김소월의 모더니즘
- 최초 등록일
- 2009.01.08
- 최종 저작일
- 2008.1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소월 시인은 1920년대 시인이지만 이 시인에게서 1930년대의 모더니즘을 찾아보는 레포트 입니다. 특이한 주제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작성했고 A+받았습니다. 내용은 김소월 후기시 경향을 다루었습니다.
목차
I.서론
II. 본론
1. 김소월의 후기 시와 모더니즘
2. 대표적인 작품의 감상
III.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임의 부재`에서 비롯된 그간의 한과 체념의 정서로부터 벗어나, 국권 상실이라는 비극적 현실 인식과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저항 의지를 보여 주는 이 시는, 민족 공동체로서의 정서를 땅의 상실이라는 구체성에 바탕을 두어 작품의 효율성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모는 식민지 치하의 현실 상황에서 그저 한스럽다며 울고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적극적 자세를 드러내 주는 것으로, 개인적 서정의 세계에서 `우리에게`, `우리의` 과 같은 민족 모두의 문제로 시적 인식의 폭을 확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꿈의 모습인 1연과 땅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현실의 2∼4연을 대립시킴으로써 현실의 고통과 비극을 더욱 극명히 드러내는 표현 방법을 취한 이 시는 `보습 대일 땅`, 즉 농토를 빼앗김으로써 물거품이 되어 버린 꿈을 쓸어안고, 아침부터 저물녘까지 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20년대 우리 민족의 삶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동서남북을 유랑하는 그들에게 희망은 `별빛`처럼 아득일 뿐이요, `가슴에 팔 다리에`는 절망과 고통의 `물결`만이 떠오를 뿐이다. 그러나 시적 화자는 생존을 위해 새벽부터 열심히 산비탈을 경작하는 이웃들을 목격하는 순간,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일지도 모르는 절망적 심경을 떨쳐 버리고, `나는 나아가리라 / 한 걸음, 또 한 걸음` 이라 힘차게 외치며 밝은 내일을 향한 미래 지향적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III. 결론
김소월의 시세계에서는 흔치 않는 강렬한 역사의식과 현실 초극 의지가 드러나 있다. 따라서 당대의 역사적 현실과 작자의 또 다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소월은 일반적으로 비애와 한의 정서를 노래했다. 그런데 후기 시에서는 그와는 다른 시적인 경향을 보여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의 감정의 유로가 아닌 우리 민족과 동포의 비참한 모습을 땅의 상실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현실에 바탕을 두고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현실반영을 모더니즘의 요소로 파악했다. 소월은 나라를 잃고, 땅도 잃어버린 암담한 현실 속에서 나의 문제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서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그의 내면의 시가 공감의 폭을 널리 확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1. 박두진, “김소월시”, 『한국현대시론』, 일조각, 1973.
2. 유시욱, 『1920년대 한국시 연구』, 이화문화 출판사, 1995.
3. 김용직, 『한국 현대시인연구(상)』,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4. 김광길, 『현대시의 비평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