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수학 교과서를 보면, 서양에서 들여온 각종 수학 기호와 아라비아 숫자로 채워져 있다. 더군다나 고학년이 될수록 ∑(시그마), √(루트) 등 새로운 기호들이 나타난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러한 수학 기호와 아라비아 숫자에 가득 차있는 수학 교과서로 수학 수업을 듣는 것이 익숙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한번쯤은 ‘외국에서 숫자와 수학 기호가 들어오기 전에는 어떻게 셈을 하고 숫자를 표시했을까?’ 란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나는 그저 막대기를 사용해서 숫자나 세고, 양이나 대충 짐작하는 정도이었을 것이라고 상상했었다. 하지만 수학문화사 강의시간에 시각 자료를 보고나서, 옛 우리 조상들의 ‘수’에 관한 지혜로움에 감동했다. 처음 보는 내용들이었지만, 모두 내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우선 그 지혜로움은 ‘산목’에서 처음 보인다. 쉽게 풀어 말하면 ‘산가지 셈’으로, 대나무 가지를 늘어놓아서 계산하는 방식이다. 더하기 빼기 같은 간단한 사칙연산부터 도형의 넓이나 부피를 구하는 복잡한 계산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나타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수업시간에 산목을 이용하는 계산 방법을 알려주고 같이 문제를 풀어본다면, 단순히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한 일반적 계산을 떠나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흥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을 접거나, 연필로 풀면서 푸는 방법보다는, 나뭇가지를 옮기며 셈을 해 보는 것도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높이고 정적인 수업 형식을 동적인 수업 형식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현재 쓰이는 셈을 산목을 통해 풀고 실제로 평소처럼 풀어봐서 재확인 하는 과정을 통해 옛날에 우리나라에도 오늘날의 계산기와 같은 물건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선조들이 ‘수’의 계산에 밝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은 복잡한 기호로부터 잠시 벗어나 ‘지루한 수학 수업시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재미있는 수업시간’이라고 느낄 것이다. 또한 산목을 이용한 셈을 통해 우리 민족이 수에 대해 어리석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다. 이는 학생에게 수학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없애주고, 수학과 친해지는 발판을 만들어서 수학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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