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십도를 읽고

소개글

교육철학에서 성리학과 관련된 성합십도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성학십도는 성리학의 핵심이 되는 열 가지 내용을 그림을 그리고 글로 해설한 것으로 관직을 그만두는 퇴계선생께서 어린 선조에게 교육의 지침서로 남기신 것입니다. 여기서 퇴계선생은 어린 왕인 선조가 성인이 되는 요령과 근본을 바로잡아 성스러운 임금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였고, 이를 위해 임금의 정치철학이나 정치력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성리학과 옛 성현들의 주장을 담게 되었습니다. 선조와 마지막 만남의 자리에서 `소신이 충성하기를 바라고 가르침을 드리고자 하는 정성에서 바친 것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정성을 다하여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지어 바친 것입니다.
성학십도는 후에 우리나라 학자들뿐만 아니라 청나라 학자들에게까지 좋은 교육서가 되어 가르침으로써 그 인(仁)을 실천하였다. ‘온고지신’정신을 충분히 발휘하여 宋대 이후의 성리학자들의 저술을 채택해 10편의 자료를 선택해 배열하고 자신의 견해를 보충 해설하였으며, 이것이 그의 만년의 저술이라는 점으로 볼 때 퇴계선생의 사상의 체계나 구조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성학십도는 먼저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인간가 만물이 하나의 원리에서 나왔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점차 인간 내면의 문제를 파헤치고 마지막에는 수양과 실천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형식이다. 이러한 성학의 내용은 단순한 지식 습득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인간을 연결시키고 인간 내면을 분석하여 학문과 그에 따른 실천으로 나아가는데 있다. 제 1도에서는 만물의 원리인 태극을 설명하고 제 2도에서는 천지만물의 일체를 인이라 하고, 성인 학문 추구의 목적이라 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제3도와 제4도에서는 구체적인 실천학문으로 『소학』과 『대학』을 들고 서로 의존관계에 있음을 강조한다. 제5도 백록동규도에서는 학문의 목적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자신을 수양하여 남에게 베푸는 데 있다고 하여 수양의 의미를 분명히 밝혔다. 제6 심통성정도에서는 성품과 감정을 통합해 몸을 주재하는 마음을 경(敬)으로 키우고 지켜 학문의 방법을 깨닫게 하였다. 제7 인설도에서는 성리학의 핵심인 인을 들어 그 마음을 국가 차원에 확대하며, 이를 획득하기 위해 마음공부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래서 제8 심학도에서 마음의 중요성과 그 공부 방법, 경의 수양법을 소개했다. 이런 수양법이 어떤 시간 공간에서든 유지돼야 하며 그 구체적 모습을 제 9도와 제10도에서 말하고 있다.

참고 자료

『성학십도 : 열 가지 그림으로 읽는 성리학』/ 이황 지음 ; 최영갑 풀어씀 /풀빛/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