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읽어오던 책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어려운 책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책이 재미있는 책도, 머리에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책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일반 고등학교와 달리 우리학교는 수학, 과학 과목에 많이 치중하기 때문에 이런 세계화에 관한 내용을 공부해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과학적 이론만큼이나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세계의 흐름에 대해서 많은 흥미로움과 신기함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결국 처음에는 언제 다 읽나 싶었던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책이 더욱 나를 흥미롭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는 외국 사람이 쓴 책이지만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이 심심찮게 나온다는 점이다. 난 외부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갖는 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이 책의 작가가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이론을 책에 소개 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해왔던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통해 몸소 습득하고 경험한 지식들을 통해 책을 쓰고, 작가 자신의 주위에서 실례를 찾아 소개해 놓았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책이었다.
특히 앞에서 냉전시대에서 세계화시대로 넘어가는 부분에 대한 서술을 읽으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사회구조의 복잡성에 대해서 막연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들의 예견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투자를 했던 회사도 일순간에 망해버리는 대목에서, 우리 사회는 너무나도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일이 터져 버릴지 모르는 우연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자연스레 머릿속이 복잡해져왔고, 평소에 별로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생각했던 사회학, 경제학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면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균형을 잘 잡는 국가일수록 선진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나 균형을 잘 잡고 있는지 그 두 가지의 균형을 잡고 있는 사례를 생각해 보았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제도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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