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음운론의 여러 연구 중에서 움라우트만큼 깊고 폭넓게 다루어진 것은 없을 것이다. 1930년대에 이숭녕(1935)와 정인승(1938)에서 움라우트 현상에 대한 중요한 음운론적 기제가 대체로 거론되었으며 그 후로 기왕의 결과가 수정·정제되고, 소흘하게 취급되었던 여러 문제들이 치밀하게 정밀하게 관찰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1960년대 말까지는 구조언어학의 이론과 방법에서 주로 통시적으로 연구되었으며 1970년대 들어서면서는 생성음운론의 이론과 방법에서 주로 공시적으로 연구되었다. 특히 70년대 이후에는 연구대상 언어가 비교적으로 확대되면서 국어의 여러 하위방언들 상호간에 이 현상에 대한 비교 검토가 가능하게 되었다. (최명옥 1989) 또한 그 동안 연구사 정리 및 검토도 몇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움라우트는 이미 다 밝혀진, 논의하기에 진부한 주제가 되어버렸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움라우트와 관련한 모든 현상이 명쾌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지역 방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움라우트 현상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 움라우트의 유형으로 포함해야 할지 각별한 논쟁을 이끌고, 해석에 있어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예들이 아직도 많이 존재한다. 대체로 음성변화의 본질과 그 확산의 과정을 파악하는 연구자들의 철학과 관점, 그리고 취향, 또는 학문적 이데올로기 등에 따라서 움라우트의 범주에서 그러한 예들은 긍정적으로 취급되기도 하고, 또는 단호하게 부정적으로 배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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