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가의 특질
- 최초 등록일
- 2008.11.08
- 최종 저작일
-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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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 문학과 대조적 관점에서 비교한 한국 시가의 특질입니다
많은 도움 되실꺼에요^^
목차
1. 문학의 본질에 대한 기본 관념
2. 비극의 결여와 행복한 세계관
3. 시적 자아의 역할
본문내용
1. 문학의 본질에 대한 기본 관념
고대 그리스의 경우 주제적 양식을 대표하는 서정시는 하나의 장르 개념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플라톤은 문학 작품의 언어적 층위의 기본 양식을 시인의 행위 방식에 따라 ⑴ 인물의 말을 모방하여 재현하는 말, ⑵ 직접 자기가 하는 말, ⑶ 이 두 가지를 혼합한 형태로 구별하였다. 후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의 개념을 대상에 대한 인식론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는데 “모방의 방식”을 논하며 ⑴을 희곡에, ⑶을 서사시에 대응시켜 문학의 커다란 두 가지 범주를 확립하였다. 그러나 단순 진술은 독자적인 범주로 확립하지 않고, 서사시의 한 요소로만 보았다. 서구의 16세기 및 17세기 초 시론 체계에서도 서정시는 잡다한 종(種)들을 포괄하는 하나의 특수한 범주에 불과하였다.
고대 중국의 경우 사상과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서정의 개념은 문학의 본체였다.『상서(尙書)』「우서(虞書)」‘순전(舜典)’에 “시는 가슴속의 뜻을 말하는 것이요, 노래는 말을 길게 하는 것이다(詩言志 歌永言)”라고 했다. 시는 문학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가 합쳐진 시가이며, 이것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바꾸면 서정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역대 문집의 목차를 보면 사(辭), 부(賦), 시(詩), 서(書) 등 주제적 양식이 완강하다.
동ㆍ서 문학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장르 의식의 발달에 관하여 동양은 서정이 먼저이고, 서양은 허구 양식이 먼저라는 것이다. 동서양 문학 체계의 발생 및 발달에 대한 얼 마이너(Earl Miner)의 견해를 참고하면 고대 동양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서정 양식만을 문학의 규범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문학을 관념할 때, 서사나 희곡 양식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동ㆍ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적ㆍ철학적 배경으로 인해 형성된 사고방식의 차이가 빚어낸 현상이다. 그러나 이것이 고대 그리스에 서정 양식의 작품이, 또 고대 중국에 허구적 양식의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 비극의 결여와 행복한 세계관
모방이란 선택과 배열에 의한 의식적인 구성 즉 플롯이다. 플롯의 하나의 전체는 ‘처음(시작)―중간―끝’이 있는 사물이며, 플롯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허구 문학의 형성 원리이다. 서양의 시학이 허구적 양식에 중심을 둔 것은 문학을 일종의 모방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 문학의 대표적인 장르이자 가장 완전한 모방문학인 비극을 행위의 모방이라 하여 모든 문학의 전범으로 삼았다.
참고 자료
Shih-Hsiang Chen, "The Shih-Ching:: Its Generic Significance in Chinese Literary History and Poetics," C. Birch, ed, Studies in Chinese Literary Genre(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