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했다가 잠시 휴학 후 다시 돌아온 학교에서 첫 대면 교수님인 성수일 교수님을 뵈었다. 개강 후 몇 번의 강의가 지난 후 멘델에 관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보라는 레포트를 받게 되었다. 그 후 몇 일 뒤 교보문고를 가서 책을 한권 구석에서 찾아 사게 되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생물을 좋아하면서 멘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웠는데 많지 않은 자료들과 책의 수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그 넓은 교보문고의 얼마 되지 않는 자연과학 부분의 맨 밑줄에 있던 작은 책을 집어 들고 집으로 향하였다.
19세기 초 봉건제의 잔재가 남아있는 함스부르그 제국에서 태어난 그는 오직 자신의 열정과 목표 그 하나로 인생을 살아갔다고 생각한다. 봉건제의 잔재가 남아 있다하나 완전 벗어나지 못한 그런 환경에서 그의 목표 - 자연과학을 하고 싶다는 것 와 열정 - 수도사와 임시교사라는 삶을 살면서 은 지금까지도 식지 않은 그 열기 그대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기초를 튼튼히 받쳐주고 있다.
1822년 7월 22일 함스부르그 제국 실레지아 지방의 힌시세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배움의 길을 받게 되었고 자신의 노력과 신념 하나로 지키고 유지해갔었다. 그가 태어난 곳에는 학교가 하나 있었고 그가 살던 마을은 백작 부인의 영토 중 일부였는데 그 백작 부인은 자신 영토 안의 아이들의 교육에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면 그의 학교 교장선생님 또한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넉넉했지만 풍족하지는 않은 그의 집에서도 그는 공부에 목이 말랐고 가족 모두가 그 갈증에 함께 하였다. 그 또한 어려서부터 영리하였고 그의 선생님들 또한 그것을 알고 많은 배움의 길을 갈수 있도록 많이 도움을 주었다. 나는 이렇게 태어난 멘델이 부러웠고 운명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누구나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랬을 것이다 저랬을 것이다 하면서 다르게 바뀔 수 있었던 과거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 보고 아쉬워 하기도 하고 하듯이 나 또한 ‘만약에 멘델이 저런 환경이 아니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그가 공부하고 싶었다는 욕구를 안고 있었다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더해지는 페이지들이 말해 주었다. 상급 학교로 진학하면서 동료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돈을 벌면서 학비와 용돈을 벌며 생활해 나갔지만 집안 사정에 나빠짐에 따라 공부를 계속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일로 선생님이 되기로 생각했다고 하였다. 정말 그가 선생님이 되었다면 아마도 멘델의 법칙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의 인생은 골목길 같다. 어디를 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그곳을 향해 꼬이고 꼬인 골목길을 꼬불꼬불 간다. 처음가는 길을 두려움 반, 가려하는 곳에 대한 생각 반을 한고 발을 내딛고 나아간다. 가려고 하는 곳에 도착해서 왔던 길을 생각해 보면 가장 가까운 길을 두고 때로는 멀리 때로는 제자리를 돌며 지나왔다. 하지만 가겠다고 생각하고 첫발을 내딛은 후 어떤 이들은 이 길이 너무 복잡하다고 쉬운 길을 찾아 다른 곳을 방향을 틀어 쉬운 곳만 가려고 하고 어떠한 이는 그냥 되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멘델은 비록 돌아갈지 모르지만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위해 선생님이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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