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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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널 사랑하고 있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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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서 교수님이 이런 레포트에 대해서 써보라고 하셨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이건 뭐지, 워낙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까 감상문을 쓸 시간에 영화를 한편 더 보고 싶은 충동이 항상 앞서서 이제야 첫 레포트를 쓰게 된다. 항상 남들이 보지 않는 영화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영화의 재미를 찾아내는 것이 유일한 취미여서, 일본영화를 좋아하고, 특이한 시나리오를 좋아한다. 하지만 첫 레포트는 가벼운 영화로 시작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한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일본 영화 였는데, 일단 한 영화에서 하나의 작은 재미를 찾는 나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느낀 점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리 해보았다는 점이다.

영화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이 한 편지를 받게 되면서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 된다. 회상은 대학을 입학하면서 시작한다. 평범하고 준수하게 생긴 외모,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여느 일본 남자들과 같이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의 남자였다.
어려부터 앓아온 피부병에 몸을 긁적이면서 약을 바르는 어찌 보면 완벽한 남자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에게 아마 작가는 취약한 약점을 만들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남학생은 항상 몸에서 땔 수 없는 약에서 남들이 맡기 괴로운 향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하는 자신의 약점을 또한 크게 생각하는 세심한 성격 탓에 대학에 들어와서도 한참을 누구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남자다움이 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에 비해 너무도 여린 주인공을 보면서 바보 같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좋은 점들이 나로 하여금 ‘참 안타까운 녀석’ 이라고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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