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지정해주신 세 권의 책 중 내가 선택한 책은 <중인문학연구>이다. ‘중인’이라는 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은 중․고등학교 국사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알 것이다. 나 또한 학구열에 불타 국사 수업을 매번 열심히 들은 것은 아니지만 중인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중인문학’이 문학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중인문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조금 더 파헤치고 싶었다. 나는 여기서 운명적인 삶을 산 중인과 그 운명 속에서 피어난 재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중인’이라는 계층이 한자 그대로 중간 계층에 있는 사람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조선후기 그 개념이 뚜렷해졌다. 중인이란 기술관을 포함한 서얼, 서리, 향리, 장교 등 광범위한 계층을 묶어 가리키는 말이다. 이처럼 중인은 사대부와 같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진 못했지만 관리로서 일반 백성들에 비해 어느 정도 부를 누렸던, 누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혹자는 이러한 중인의 삶을 보고 꽤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형제, 자매, 남매들 중 첫째, 막내가 아닌 그 중간에 태어난 사람을 이리저리 치인다고 한다. 맏이는 맏이이기 때문에, 막내는 막내이기 때문에 혜택을 누린다. 이러한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중인도 첫째와 막내가 아닌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대부도 일반 백성도 아닌 말 그대로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겸비한 재능을 아무리 발휘한다하더라도 계급상의 제한 때문에 좌절했을 것이며 그렇다고 백성들처럼 노동에만 전념하기에는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재능을 주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어떤 사람보다 중인을 운명적으로 살았던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운명 속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중인문학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사대부였더라면 이토록 문학적으로 의의가 있는 작품을 만들었을까? 똑같은 재능이 사대부와 중인에게 각각 주어졌다고 가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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