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A+] 이청준 [소문의 벽]작가소개와 작품분석 및 등장인물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8.15
- 최종 저작일
-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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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현대문학A+] 이청준 『소문의 벽』작가소개와 작품분석 및 등장인물분석
목차
1.서론-짤막한 작가소개
2.본론-(1)『소문의 벽』의 전체구조-격자형식에 대하여
(2)『소문의 벽』의 인물분석
(3)『소문의 벽』에 나오는 박준의 소설들에 대한 분석
(4) ‘소문의 벽’의 의미에 대하여
3.결론-치열한 작가의식이 열어놓은 결말
본문내용
『소문의 벽』은 잡지사 편집자인 ‘나’의 이야기와 ‘나’가 관찰하는 소설가 박준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박준이 쓴 세 편의 소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액자소설이다. 여기서 외부서사는 편집장 ‘나’의 이야기이고 ‘나’가 관찰하는 박준의 이야기는 내부서사가 되는데, 이 내부서사와 외부서사는 박 준과 ‘나’가 공통으로 처해있는 문제 상황-‘진술’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통해 상호연관성을 지니며 단순히 관찰자와 관찰의 대상으로 분리, 독립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나’가 박준의 일을 계기로 편집자로서의 고충과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보듯이, 액자 안 이야기는 액자 밖 인물이 직면해 있는 문제와 의식상황을 비추고 견주어 보는 일종의 거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소문의 벽』을 비롯한 이청준의 다수 작품들에서 이 같은 경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평론가들은 이청준의 소설을 특별히 격자소설 형식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 이청준의 격자소설의 안과 밖에서 중층적으로 얽혀 있는 사건들은 하나의 확실한 결론을 향해 수렴되거나 종합되지 않는다. 특히 격자 바깥의 화자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리하고 추적하지만 애초 그가 품었던 의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은 소설의 끝에서도 모호한 상태로 남겨진다. 『소문의 벽』에서도 ‘나’는 박준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가지만 결국 박준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만다.
그런 까닭에 이청준의 격자소설은 대개 추리소설의 외양을 띠지만 명확한 해답이나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완벽한 해답이 결말에 주어지는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르다. 다시 말해 추리소설인 경우 자기완결적 인과관계의 플롯을 취하고 있어 텍스트의 폐쇄성을 띠고 있는 반면, 이청준의 경우 끊임없이 유동하는 인과관계의 플롯으로서 텍스트의 개방성을 의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청준의 격자소설은 현실을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보고 거듭 의심하면서 그 현실을 살아가는 주체의 존재방식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의식적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형식이며 작가가
참고 자료
김영찬, 『이청준 격자소설의 정치적(무)의식』
고명철, 『한국전쟁의 유년기 체험에 대한 인식론적 소설쓰기』
문재원, 『이청준의 <소문의 벽> 연구』
이청준, 『작가의 작은 손』, 열화당, 1978
김 현, 『김현문학전집 4』, 문학과 지성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