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나라, 불국사
- 최초 등록일
- 2008.07.05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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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토함산에 이룬 이상세계, 부처님의 나라 불국사에 대해 창건에 관한 이야기와 불국사의 구조, 유물 등에 대해서 쓴 글이다.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목차
Ⅰ. 글을 시작하며
Ⅱ. 불국사 창건의 정신
1. 불국에서의 손짓
Ⅲ. 불국사의 창건
1. 창건시기
2. 창건설화
3. 창건주 김대성
Ⅳ. 불국사 중창과 그 규모
1. 고려 및 조선 전기의 불국사
2. 임진왜란의 참화와 복구
3. 1970년대의 복원 공사
Ⅴ. 불국사의 배치
1. 대웅전 일곽
2. 극락전 일곽
3. 비로전 및 관음전 일곽
4. 기타 건물
Ⅵ. 불국사의 유물
1. 금동 비로자나불 좌상(국보 제26호)
2. 금동 아미타불 좌상(국보 제27호)
3. 다보탑(국보 제20호)
4. 석가탑(국보 제21호)
5.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
6. 칠보교와 연화교(국보 제22호)
7.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Ⅶ.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및 사진출처
본문내용
2. 창건설화
「삼국유사」가운데 대성효이세부모조는 불국사와 석굴암의 창건연기 설화를 전해주고 있다. 거기에 인용된 「향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량리의 가난한 여인 경조에게 아이가 있었는데, 머리가 크고 이마가 평평해 성과 같았다. 그래서 대성이라고 이름했다. 집이 궁색하여 생활할 수 없어 부자 복안의 집에 품팔이를 하고, 그 집에서 준 약간의 밭으로 의식의 자료로 삼았다.
어느날 점개 스님이 육륜회를 흥륜사에서 열고자 하여 복안의 집에 와서 시주를 권했다. 복안이 베 50필을 시주함에 점개가 축원했다. 신도께서 보시를 좋아하니, 천신이 항상 수호하소서. 하나의 보시로 만 배를 얻고 안락하게 장수하소서 대성이 이를 듣고 뛰어 들어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제가 문 밖에서 스님이 축원하는 것을 들으니, 하나를 보시하면 만 배를 얻는다고 합니다. 생각건대 우리가 전생에 선한 일을 못했기에 지금 이렇게 가난한 것인데, 지금 또 보시하지 않는다면 내세에는 더욱 가난할 것이니, 제가 고용살이로 얻은 밭을 법회에 보시하여 훗날의 과보를 도모함이 어떠하겠습니까? 어머니도 좋다고 그 밭을 점개에게 보시했다.
얼마 뒤 대성이 죽었는데 그날 밤 재상 김문량의 집에 하늘의 외침이 있어, 모량리 대성이란 아이가 지금 너의 집에 태어날 것이다고 했다. 집안 사람들이 놀라 사람을 시켜 찾아보도록 하였더니, 대성이 과연 죽었는데 외침이 있던 때에 임신하여 아이를 낳으니 왼손을 쥐고 펴지 않다가 7일 만에 폈다. 대성이라고 새긴 금패쪽이 있어 또 대성이라고 이름했다. 그 어머니를 모셔다가 함께 봉양하였다.
이미 장성하자 사냥을 좋아하였다. 하루는 토함산에 올라 곰 한 마리를 잡고 산 아래 마을에서 잤다. 꿈에 곰이 귀신으로 변하여 시비를 했다. 네가 어째서 나를 죽였느냐? 내가 도리어 너를 잡아먹겠다 대성이 두려워 용서를 빌었다. 귀신이 말했다. 나를 위하여 절을 세울 수 있겠느냐? 대성은 그렇게 하겠다고 맹서하고 꿈을 깨니 땀이 흘러 자리를 적셨다. 이로부터 사냥을 금하고 곰을 위하여 그 곰을 잡았던 자리에 장수사를 세웠다. 이로 인하여 마음에 감동이 있고 자비로운 원력이 더욱 깊어갔다.
참고 자료
김상현,「불국사」, 대원사, 1992
신영훈,「토함산에 이룬 이상세계 불국사」, 조선일보사, 2004
황수영,「불국사와 석굴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0
김기혁,「불국사창건연기설화」, 신유, 2002
이이화,「역사 속의 한국불교」, 역사비평사, 2002
서문성,「사찰 이야기」, 미래문화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