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메48폭포』는 아라토 겐지로 감독의 2003년도 작품이다. 2004년 키네마 준보 베스트 2위로 뽑히기도 하였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강렬했던 생각은 참 어려웠다는 것이다. 영화가 가지는 일반적 특징 또한 가지고 있지만 강한 일본적 색채와 구성이 이국민인 나에게는 참 어렵게만 다가왔다.
아카메48폭포의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인 이쿠시마요이치가 아마가사키의 빈민가로 들어와 낡은 아파트에서 내장 꼬치를 만들면서 아파트에 사는 여러 사람과 갈등을 겪으며 지내다가 결국 한국인인 아야(이문현)와 아카메48폭포로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떠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전체적 줄거리가 짧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물들의 섬세함이 많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가 얽혀져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개성이 넘친다는 것이 이 영화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을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동경에서 대학을 나와 작가로서 일하다 빈민가로 들어온 이쿠시마 요이치와 빈민가의 사람들이다. 빈민가의 사람들 중에서 제일 한국인인 아야는 다른 부류로 보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쿠시마 요이치는 눈빛으로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거나 말로 행동을 대신하는 아주 소심한 사람이다. 모든 삶에의 욕구가 없다. 마치 죽었다가 살아난 혹은 무욕적인 사람으로까지 보인다. 이쿠시마가 대표하는 인간상은 메마른 현대인을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민가의 사람들처럼 슬픔, 기쁨, 증오, 음모, 분노, 애착 등의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이 배제된 삭막한 사람들을 대표한다. 영화가 진행 될수록 이쿠시마는 아야라는 문을 통해서 이러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배워 나간다. 이쿠시마는 마지막에 자신의 의지를 간접적으로나마 표출할 줄 아는 약간은 적극적이고 인간적인 그런 인간으로 표현된다.
이쿠시마와 대비되는 빈민가의 사람들로는 창녀에서 식당주인으로 전업한 여주인, 문신 기술자, 이쿠시마의 라이벌(?)인 식당 종업원, 제일 한국인이자 이쿠시마의 연인이 되는 아야, 아야의 오빠이며 건달인 산아다, 그리고 식당의 아이 산페이 등이다. 이들은 모두 철저한 자기들만의 감정의 결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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