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주의 맹아론

소개글

明․淸 시대는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500년이 넘는 긴 기간이며, 여기에서 19세기 중반 이후의 청대를 ‘近代’시기로 설정하여 제외한다 해도 매우 장기간이다. 그런 만큼 그 기간 중의 사회와 경제를 단일한 성격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대체로 명 건국시기, 명 중기 이후의 변화, 명말 청초의 변혁, 청 중기, 청 말의 근대화 시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명․청 시대는 중국 전통시대의 완결인 동시에 서구세력이 진출해 오기 직전의 시기여서, 중국사회의 발전이나 근대화의 문제와 관련하여 그 시대적 성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사회 ‘정체론’의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던 중국 사회에 ‘서구의 충격’이 가해져서야 비로소 ‘중국의 대응’이 있었고, 그 대응의 과정이 서구의 선진문물을 배우려는 近代化라고 보았다. 이에 대해 自生的 발전론의 입장에서는, 중국은 서구 세력이 진출해오기 이전부터 자본주의의 싹이 있어 스스로 발전하고 있었고, 19세기 중엽 이후의 서구의 진출은 다만 그 과정에 자극을 주어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목차

I. 序論

II. 중국 자본주의 맹아론 등장

Ⅲ. 중국 자본주의 맹아론 내용

1. 明․淸代의 경제와 생활
(1) 明․淸代의 인구의 증가
(3) 明․淸代의 상업과 수공업
(3) 明․淸代의 면․견직물업의 전개

2. 明․淸代의 사회의 변화

3. 淸 末의 경제

IV. 현재 학계에서 보는 중국 자본주의 맹아론

1. 16, 17세기에 자본주의 맹아가 나타났다고 보는 입장

2. 19세기 외국자본의 침입으로 자본주의 맹아가 성립되었다고 보는 견해

V. 結論

* 참고문헌

본문내용

明․淸 시대는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500년이 넘는 긴 기간이며, 여기에서 19세기 중반 이후의 청대를 ‘近代’시기로 설정하여 제외한다 해도 매우 장기간이다. 그런 만큼 그 기간 중의 사회와 경제를 단일한 성격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대체로 명 건국시기, 명 중기 이후의 변화, 명말 청초의 변혁, 청 중기, 청 말의 근대화 시기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명․청 시대는 중국 전통시대의 완결인 동시에 서구세력이 진출해 오기 직전의 시기여서, 중국사회의 발전이나 근대화의 문제와 관련하여 그 시대적 성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사회 ‘정체론’의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던 중국 사회에 ‘서구의 충격’이 가해져서야 비로소 ‘중국의 대응’이 있었고, 그 대응의 과정이 서구의 선진문물을 배우려는 近代化라고 보았다. 이에 대해 自生的 발전론의 입장에서는, 중국은 서구 세력이 진출해오기 이전부터 자본주의의 싹이 있어 스스로 발전하고 있었고, 19세기 중엽 이후의 서구의 진출은 다만 그 과정에 자극을 주어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그런데 이런 논의에서, 서구세력이 도래하기 이전 사회의 성격, 그 중에서도 明·淸 시대의 상품 생산의 전개와 그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부각되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중국 사학계에서는, ‘1949년 중국에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으므로 혁명 이전의 사회를 일단 자본주의 사회로 볼 수 있다’고 하고, ‘그러면 자본주의 사회의 시작을 어디로 잡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였다. 이를 소위 자본주의 맹아 논쟁이라 한다. 자본주의 맹아 논쟁에서, 명말 청초에 이미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상당히 발전하여 자본의 원시적 축적이 이루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싹’은 보였으나 전통사회의 여러 제약 속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레이 황, 홍순도 譯, 『중국, 그 거대한 행보』, 경당, 2002.
申採湜, 『東洋史槪論』, 三英社, 1993.
민경준, 「명대 강남 수전농업의 전개」, 『부대사학』15, 16, 부산대, 1992.
민경준, 「명청대 강남 면포업시진의 객상과 상로」, 『부대사학』23, 부산대, 1999.
유용태, 「다원적 세계사와 아시아, 그리고 동아시아」, 『역사교육 63호』, 2003, 겨울.
신성곤ㆍ윤혜영,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서해문집, 2004.
오금성 ,『중국 근세사회 경제사연구』, 일조각, 1986.
서울대 동양사학연구실 編, 『강좌중국사V』, 지식산업사, 1989.
존 킹 페어뱅크, 김현종 譯, 『新中國史(수정증보판)』, 까치글방, 2005.
오금성, 『명말청초사회의 조명』, 한울아카데미, 1994.
池田誠 外, 김태승 譯,『중국공업화의 역사』, 신서원, 1996.
Lloyd E. Eastman, 이승휘 譯,『중국사회의 지속과 변화』, 돌베개, 1999.
황런위, 이재정 譯, 『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이산,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