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있다. 어린 시절, 온 동네 사람들이 둘러앉아 눈물 흘려가며 보던 `악극` 공연이 그것. <홍도야 울지 마라>, <친정 어머니>,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악극단이 트럭을 몰고 마을을 돌며 공녕을 선전할 때면 온 동네가 `들썩들썩` 마치 축제라도 벌어진 것 처럼 들뜬 분위기였다. 그 시절 악극은 심지어 `시골 촌뜨기`들의 마음 속에 연극과 연기자의 삶을 향한 동경을 심어주었다. 이렇게 과거 속에만 묻혀 있던 악극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다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 시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지난 93년 극단 `가교`(대표 최주봉)가 SBS와 함께 선보인 <번지 없는 주막>이었다. 신파극이 유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단연 중, 장년층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대규모 공연장에서 공연함으로서 시설과 지명도 등에서 전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한 중, 장년층의 정서에 맞게 흘러간 옛 노래와 트롯트풍의 음악을 우리 전통 악극과 뮤지컬 요소를 가미하여 만들어 주관람객인 중,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당시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 당시 암표가 등장했을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어모았다. 그러한 인기에 부합하여 `속 불효자는 웁니다`가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이렇게 불효자는 웁니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당시 시대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신파극은 1998년에 만들어졌는데, IMF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시절, 중, 장년층들은 전쟁이 끝난 50년 직후부터 199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기적적으로 일으켰던 부모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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