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란 곳은 어렸을 적 견학으로 갔던 곳이어서인지 딱딱하게 만 느껴졌던 곳이다. 미술사를 배우고 있지만 미술에 관한 것엔 아직 자신이 없는 나는 이번에도 관심보다는 가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시립미술관을 찾았다.
미술관에 들어서자 여러 가지 조각품들이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파리채를 들고 있는 엄청 큰 파리와 인간 달팽이, 쥐덫을 비웃고 있는 빨간 생쥐 등 재밌는 작품들이 많았다. 엄숙하고 딱딱하기만 할 것 같았던 미술관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풀리는 듯 했다.
들어서서 현재 전시하고 있는 부르델 전에 입장했다. 부르델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 없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도 팜플렛에 에밀 앙투안 부르델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부르델은 프랑스에서 목공예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가구제작 일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예술적인 운명에 대한 여감을 깨닫게 되었고, 그의 예술 인생은 근대 조각계의 거장 오귀스트 로댕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15여 년간 짧지 않은 세월동안 로댕의 제자로 있으면서 평생 스승인 로댕에 대한 사랑과 존경, 그리고 경외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파리 출신 로댕은 작품 속에서도 세련된 파리 사람의 취미가 느껴지는 반면, 프랑스 남쪽의 몽토방 출신인 부르델의 작품은 건강한 힘과 투박한 기질로 가득 차 있다. 조각에 근대 예술로서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소재의 선택에서도 보다 회화적이고 연극적인 근대성을 중시한 스승과 달리, 부르델의 작품은 오히려 조각적이며 건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르델은 건축적 구성과 양식이라는 유럽 건축의 오래된 전통으로 복귀하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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