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소개글

영화 감상문.
독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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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비오는 날 외로움에 찌들려 있는 듯한 여자가 작은 술집에 들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인 에미는 타국에서 온 노동자 알리와 우연찮게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20년의 나이차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히 사랑을 하는 듯 하다.
에미는 첫 장면에서부터 상당히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듯 했다. 알리 주위에 친구와 여자가 있었으나 그도 타국에서 온 터라 내면의 외로움이 짙었을 것이다.
이런 두 주인공의 만남과 사랑은 그 당시 독일 사회에서 온전히 축복 받을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녀의 자녀들의 멸시와 외면 이웃 사람들의 따돌림과 조롱속에서도 꿋꿋했던 에미를 보면 생각보다 유약한 여자는 아닌듯 하다.
지친 두 사람이 알리의 고향인 모로코 여행을 다녀 온 뒤 아무 이유 없이 태도가 돌변하는 사람들...
영화에서는 왜 이러한 변화가 있는지 보여 주지 않는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인 것이다.
에미는 그 후 다시 이웃집 여자들과 수다를 떨며 다시 예전의 평온했던 생활을 되찾아 가는 듯 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온 외국인 험담을 하는 재미와 함께..
이제는 환경적으로 안정을 찾았으니 에미와 알리의 사랑은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을 듯 했다. 그러나 환경이 개선되니 두 주인공 사이의 내면적 갈등이 은연 중에 표출된다
알리는 고향에서 먹은 쿠스쿠스를 먹고 싶어하나 에미는 이러한 알리를 존중해주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그런 음식을 먹지 않으니 참으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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