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과제(독후감) - 중체서용의 경세가 증국번

소개글

중체서용이라는 유교적 기반의 사상으로 중국 근대화에 기여한 인물인 증국번의 생애를 다룬 책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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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제국의 마지막 충신’으로 일컬어지는 증국번(曾國藩, 1811.11.26~1872.3.12), 그는 청조(淸朝) 말엽의 정치가로서 자는 백함(伯涵)이며 호는 척정(滌正)이다. 시호는 문정(文正)으로서 태평천국(太平天國)을 진압한 지도자이며 양무운동(洋務運動)의 추진자이다. 또한 주자학자이며, 문장가로도 유명하다. 증국번은 19세기 중반 아편전쟁(阿片戰爭) 이래로 2천여 년 이상 세계의 중심이라 자부했던 중국이 심각한 도전과 위협을 받는 시대적 상황에서 관직에 임명되었다. 『중체서용의 경세가 증국번』에서는 증국번이 생존했던 당시에 처했던 중국의 현실과 태평천국운동(太平天國運動)의 진압과 양무운동(洋務運動)을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증국번의 생애에 있어서 그가 유학자(儒學者)로서 가졌던 사상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바로 이러한 증국번의 생애와 사상을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증국번은 도광 18년(1838)년 진사, 한림원(翰林院)에 들어가 군기대신 목창아의 문생이 된 이후 승진을 계속하여 1852년에는 예부우시랑(禮部右侍郞)으로 재직하였다. 한림원은 청조에서 한족(漢族) 출신이 관료가 되기 위한 거의 유일한 길이었는데, 중국 내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출세의 문이 매우 좁았다. 당시 청나라의 재정은 열강들과의 불평등 조약으로 인해 파탄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를 보전하기 위해 매관매직(賣官賣職)을 종용하였다고도 한다. 그러나 증국번은 아버지 증린서(曾麟書)와 함께 학업에 전념하여 유교 경전을 비롯한 각종 고문헌의 해석에 능통하여 과거에 급제하였다. 증국번의 가문이 예로부터 농사에 전념했던 집안이기 때문에 매관매직을 할 만큼의 경제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일반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우이기는 하겠지만, 그의 학문에 대한 조예가 매우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총 샤오룽, 『중체서용의 경세가 증국번』,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