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 최초 등록일
- 2008.05.16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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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바리, 고통의 여정에서 생명수를 발견하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바리공주 설화의 현대적 인용
2. 바리의 여정 - 할머니와 칠성이
3. 생명수가 필요한 세상 - 한반도 분단과 국경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살기가 어렵구나 하고 느낄 때는 서점에 자기계발서, 성공신화 서적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할 때이다. 책장을 넘길 때 마저도 나를 바꾸고,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여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때에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먹먹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주인공 바리는 개인만을 위한 삶이 아니기에 자기계발서 처럼 주위 사람을 이리저리 눈치 못 채게 쳐다보면서 재지 않는다. 또 개인만을 위한 성공을 꿈꾸지 않았기에 타인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
책 표지에는 바리로 보이는 한 여자가 담담히 서있다. 바리를 상상한 그림이겠지만 어쩐지 그 여자의 눈 속에 내가 들어있기를 바랬던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바리가 겪었던 북한의 실정과 런던 후미진 뒷골목의 일상은 내가 개인적으로 중국을 답사했었던 기억들과 맞물린다. 이번 여름에 떠났던 만주 지역 답사는 ‘상상속의 공동체’라 불리는 민족이라는 것 베네딕트 앤더슨은 민족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는 상상의 공동 체라고 이름을 붙인 민족이라는 개념을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그 중에서도 특히 인쇄 자본주의의 보급 과정에서 생겨난 역사적 구성물로 보고 있다. (베네딕트 앤더슨 저, 윤형숙 역, 『상상의 공동체』, 나남, 2004, 참조.)
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기회였다. 1910년-1930년간의 만주지역에서 있었던 독립운동의 현장인 하얼빈에서 시작해서 두만강, 용정의 명동촌, 백두산, 신흥무관학교, 단동, 대련 등을 답사하는 것이었다. 2주간의 일정에서 결국 나는 ‘민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질문이 불필요 한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바리데기』를 통해서였다. 민족이란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인종의 차이, 너와 나의 차이를 구분 짓는 것부터가 나의 잘못이었다.
참고 자료
베네딕트 앤더슨 저, 윤형숙 역, 『상상의 공동체』, 나남, 2004.
황석영, 『바리데기』, 창작과비평사, 2007.
통일부 통일교육원, 『2007통일문제 이해』, 통일부 통일교육원, 2007.
고춘심, 「한국신화에 나타난 물의 상징성 연구」,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조미영, 「황석영 소설의 여성인물 연구」,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