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주요 동인지

소개

한국현대문학 동인지 정리

목차

Ⅰ.
1. 시대별 주요 동인지
Ⅱ.
1. 1910년대
2. 1920년대
3. 1930년대
4. 1940년대

본문내용

●1910년대 동인지

여명기의 한국 근대문학은 그 정신적인 거점을 문예 동인지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창조>, <폐허>, <백조>로 이어지는 초창기의 문예 동인지들은 나름의 민족적, 문학적 사명감을 동시에 걸머지고 새로운 시대와 문학을 꿈꾸는 문학적 청년 지사들에게 공적 공간을 제공하였다. 식민지 조선의 새로운 지식세대에게 있어서 서구문학의 자극과 근대적 산물에 대한 경험은 정치적 좌절의 분위기 속에 있던 그들의 문학적 욕망을 자극하였고 그 결과 초창기의 동인지들이 태어나게 된다.
1910년대 말 동경 유학생들의 회지였던 <학지광>(1914)을 살펴보면 초기 동인지들이 나타나기 전의 시대적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당시 <학지광>에는 매호마다 새로운 시인 지망생들이 등장했는데 그에 따라 새로운 문예공간의 요구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또한 동인지의 비영리적인 성격은 문예란이 일부 포함되어 있던 기존의 <소년>, <청춘> 등의 다른 종합지들과는 달리 문학 그 자체를 향유하고자 하는 정선된 독자를 상대로 문학전문지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때문에 초기의 동인지 문학은 본격적인 근대문학 운동의 출발로서 문학자체에 목적을 두고 우리 문학의 예술성이라는 측면을 보다 심화시킬 수 있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들에 의해 장르에 대한 인식이 보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었으며 춘원으로 대표되는 이전 시대의 계몽적 문학운동에 반하여 순문학 지향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게 되었다. 이들 새로운 동인지 문학의 세대에게 있어 이전 시대의 구문학은 문학 이전의 것(비문학)이었고 자신들의 것이야말로 첨단의 문학이자 예술에 대한 자의식을 갖춘 ‘참문학’이었던 것이다. 그만큼 이들은 조선 문학의 여명기를 연다는 자부심으로 문학이 정치에 종속되는 이전의 계몽적 문학운동을 극복하고자 하였고, 구어체 문장을 확립하고자 노력하여 문학 언어에 대한 기본적 자각을 보여주었으며, 구체적인 문학운동을 통해 조선에선 처음으로 문단형성의 계기를 마련해나갔다.

참고자료

· 김용직 외 『문예사조』. 문학과 지성사. 1998.
· 윤병로 『한국현대소설의 탐구』. 한국학술정보. 2001
· 진설아 『1920년대 동인지 문학 연구』. 석사논문. 2005
· 차혜영 『한국 근대 문학제도와 소설양식의 형성』. 도서출판 역락,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