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 - 신조형주의와 데스틸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몬드리안에게 추상은 도덕의 가치와 미학의 가치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게 되는데 이것은 신지학과의 만남에서 구체화 되었다.
신지학은 그리스어의 Theos(神)와 Sophid(智)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용어가 시사하듯이 종교와 철학이 융합된 세계관으로 신플라톤주의 이원론이 초석이 되고 인도의 바라문교ㅡ 자이나교에 이르는 밀교적인 신앙이 전부 합쳐진 것으로서, 감각적으로 육신과 신이 일체가 되어 그 순간 덧없는 황홀감을 맛보고 몰아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수평과 수직이 직각으로 만나서 영구적인 균형을 얻고 거기에서 완전한 미를 느낀다는 몬드리안의 이론의 밑바탕이 되었다. 그리고 신지학은 물질을 정신의 최대의 적으로 간주하면서 물질적인 외형은 곧 파멸되고 새로운 정신의 시대,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을 몬드리안에게 주었다. 그의 금욕주의적 종교관은 곧 회화에 적용되고 발전된다.
신지학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우주의 비밀스런 법칙을 표현하는 것이며, 신지학에 의하면 예술은 본능을 정화시키고 선각자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이론들은 몬드리안에게 그대로 흡수되어서 회화의 이론적 성숙을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공현을 하였다. 몬드리안은 창조란 정신적 계시를 담는 것이라고 믿었으며 예술과 예술가는 사회를 변혁시키는 최선봉의 선구자라고 생각하였다.
몬드리안은 점점 자연을 단순화하는 단계에서 수평과 수직의 대비로 우주와 자연의 모든 법칙을 요약하였다. 수평과 수직은 이론적 사고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신지학은 자연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는 것이다. 단지 정신의 순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물질적인 외형을 거부할 뿐이다. 신지학자 쉔마커스는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절대적인 규칙에 의해 움직인다고 믿었다.
몬드리안은 변덕스러운 자연의 외형이 아니라 자연의 본질, 핵심을 구조적으로 질서있게 파악하여 자연이 내포하고 있는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몬드리안은 영원한 세계를 꿈꾸면서 불변의 질서를 추구하였다.

참고 자료

20세기 미술사/ 한길아트/ 김현화
추상미술/한길아트/ 알랭 봉팡
20세기의 미술/ 예경/ 로버트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