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퇴계 이황의 사상 및 윤리적 입장

소개글

수업시간에 배웠던 퇴계 이황 리폿입니다.

목차

1. 윤리적 입장
2. 사단칠정론(사칠논쟁)
3. 심성론과 우주관
4. 리기의 개념
5. 수양, 학문의 방법

본문내용

1. 윤리적 입장
퇴계의 철학적 입장은 윤리적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마디로 퇴계는 사화 시대를 살았다. 거의 반세기에 걸친 사화 시대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가져 왔으며 인륜 질서의 파괴를 초래하였다. 불의가 정의를 짓밟고 패도가 왕도를 자처하고 소인배가 군자를 내쫓고 국정을 전횡하고 있었다. 이러한 불의의 시대 또는 비의리의 시대에 퇴계는 나아가 직접 정치 현실을 광정하기보다는 물러서서 학문과 교육을 통해 그 시대의 전도된 가치 질서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따라서 퇴계의 관심은 윤리적인 데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순정한 본심을 존양하며 금수와는 구별되는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느냐 하는 것이 그의 관심사였다. 그러므로 퇴계에 있어서는 무엇을 아느냐 하는 문제보다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였다. 존재 문제보다는 당위 문제, 앎의 문제보다는 삶의 문제, 논리적 정합성보다는 윤리적 정당성의 확보가 그의 철학적 과제였다.
따라서 퇴계는 리란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능히 힘써 쌓아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라 하였다. 이러한 근본 입장에 따라 퇴계는 기보다 리에 관심을 집중하였으며, 리에 있어서도 그러한 까닭의 이치의 측면보다는 마땅히 그러한 바의 이치의 측면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순수의리학적 특성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퇴계는 그의 이기설과 인성론에 있어서도 순수선의 절대성, 리의 신성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와의 협잡을 단연코 거부하였다.
2. 사단칠정론(사칠논쟁)
이황의 사단 칠정론이란 뒤에 상술하겠지만, 사단(측은,수오,사양,시비의 정)과 칠정(희,노,애,구,애,오,욕)을 리기로 해석한 것이다. 그는 후배이자 지인인 정지운의 천명도를 저자의 요청에 따라 감수하면서 이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그는 정지운이 천명도에서 “사단은 리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에서 발한다”고 한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사단은 리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라고 수정한다. 이황의 이 해석이 그의 이른바 제1해석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당시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어 마침내 기대승과의 논변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논변은 그로 하여금 이것을 개정하여 이른바 제2해석을 낳게 한다. 제2해석이란 “사단은 리가 발함에 기가 따르는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함에 리가 타는 것”이라고 한 것이다.
이러한 사칠논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참고 자료

윤사순, 윤사순 교수의 한국유학사상론, 예문서원
황의동, 한국의 유학사상 ,서광사
김형효, 원효에서 다산까지, 청계
신귀현, 퇴계 이황 예 잇고 뒤를 열어 고금을 꿰뚫으셨소, 예문서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