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리학의 도입
2. 고려시대 성리학의 발달 과정
3. 목은 이색은 누구인가?
4. 목은 이색의 사상적 특성
본문내용
우리나라 사상사 문화사에 있어서 목은 선생이 차지한 위치는 너무나 뚜렷하다. 우리나라 사상의 주류는 고려후기에서 말기로 접어들면서 불교에서 유학-성리학으로 전환되는데 이 전환기에 있어서 일대의 위상을 확립한 사람이 바로 목은 선생이다.
특히 목은 선생은 유학 사상뿐만이 아니라 고려 말 경계에 있어서도 많은 공헌한 분으로 목은 이색의 유학 사상은 우리나라 유학의 발전 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여말선초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보다 상세하고 심도 있는 파악이 가능하게 해준다.
1. 성리학의 도입
1) 주자학 이전 성리학의 도입
한국의 성리학은 13세기에 안향과 백이정 등이 원에서 최초로 배워와 이 땅에 정착되기 시작하였다. 이들이 원에서 배워온 학문과 사상은 중국의 성리학, 더 자세히 말하면 새로운 유학을 의미하는 신유학이다.
성리학은 리학 심학 정주학 육왕학 송학 명학 등으로 불리는, 당대 말기에서부터 송대 초기에 발흥하여 남송의 주희에 의해 집대성되었다가 왕수인에 의해 크게 변화된 명대에 이르기까지 유행한 유학이다. 한국의 성리학은 대체로 주자 성리학의 전개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주자학은 당대 말기 이래의 북송 성리학과 주희 당시까지의 남송 성리학이 집대성 된 것이다. 그러나 주희가 집대성하기 이전, 특히 북송의 학자 주돈이 장재 소옹 정호 정이 등에 의해 그 기초가 완전히 다져진 학문이요 사상이다.
그러므로 한국 성리학의 초두를 찾아 살피려는 경우에는 남송의 주희 성리학과의 관련만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북송 성리학과의 관련 여부부터 알아보아야 한다.
① 성리학과 구재 명칭의 함의
고려와 북송의 문화 교류가 빈번하였음을 고려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것은 11세기 전반에 활약한 최충의 학문적 경향이며 더불어 그의 구재학당이란 명칭 또한 주목된다.
11세기 초의 최충은 개인적으로 학당을 지어 제자들을 교육함으로서 고려에서의 사학의 길을 열었는데, 그 학당의 이름이 바로 구재학당이다. 여기서 학당의 이름인 구재는 유학의 경전인 『중용』 『대학』『역경』에 나오는 용어이거나 그 용어들과 비슷한 것들이다. 학당에서 가르친 교육의 이념과 내용 등 무엇이었음은 바로 이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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