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후쿠자와의 생애와 활동
3. 후쿠자와 유키치의 대외인식
4. 조선의 지식인과 후쿠자와 유키치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또 하나의 측면은 그가 근대 개화파 인문들과 일찍부터 교류하였고 게이오의숙을 통한 조선인 유학생의 수용과 교육을 담당함으로써 그의 문명개화사상이 조선 개화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그의 주장은 조선의 개화운동에 도움을 준 순기능보다 조선 멸시와 비하로 조선인들에게 열등감을 갖게 하는 등의 역기능으로 작용하여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편이 조선인을 위해 오히려 행복한 일이라는 일종의 패배의식을 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친일 지식인들은 후쿠자와를 동양에서 제일 가는 사상가로 생각하고 흠모하였는데 특히 이광수는 후쿠자와를 “일본에 복을 주기 위해 하늘이 내린 위인”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하니 가히 그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후쿠자와의 朝鮮觀에 관한 연구는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한국인 학자들에 의해서는 후쿠자와가 관계를 가졌던 개화파인사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부수적으로 언급되어져 왔다. 『時事新報』의 사설을 주 자료로 하여 후쿠자와의 조선관과 중국관의 변화를 분석한 최덕수는 전 생애에 걸쳐 계속되었던 후쿠자와의 조선에 대한 관심이 임오군란 전후, 갑신정변 전후, 그리고 갑오경장 시기에 집중되었음을 주목하여 시기별로 살폈다. 그는 후쿠자와의 조선인식은 조선내부의 정치 혼란 또는 일본 국내의 정치적 위기에 따라 대외진출을 가능성 및 필요성이 있을 경우 언제나 정부의 정책 결정에 앞서 조선진출을 극단적으로 요구하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선희는 1880년대 개화사상의 획기적인 질적 비약의 요인으로 명치유신기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영향을 주목하였다. 그는 후쿠자와의 조선침략의 근본을 무시한 채 단편적 사례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입장 혹은 단순히 몇 개의 논설만을 가지고 침략주의자로 파악하고 있는 것을 경계하여 그에 대한 평가가 그의 인물과 사상, 조선관의 추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전제되었을 때 의미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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