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비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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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모비딕』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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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처음 영화를 볼 때는 별다른 고민 없이 봤는데 이 작품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할수록 심오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고민했던 것은 멜빌이 초절주의자인가 하는 것이었다. 신과 같은 존재인 모비딕을 악으로 표현하고 공격하는 것은 당대 기독교의 교리와는 맞지 않는 것이었고, 영화의 주인공 이슈마엘, 에이헵(아합), 엘리야 등은 성경의 인물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성경 인물들의 이름을 통해서 기독교를 비판하고 부정하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고도서를 찾아 읽어본 후 내 나름의 정리를 하자면 이렇다.
멜빌은 당대에 지배적이던 초절주의와 낙관주의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고 모비 딕이라는 책을 썼다. 그 시대의 기독교는 처음 그들이 New England에 정착했을 때와는 다르게 많이 타락했다. 신 앞에서 순수한 종교가 아니었다. 팽창주의 정책으로 인디언들을 몰살시키면서도 미국사회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것은 “사랑하고 포용해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과는 맞지 않았다. 하지만 당대 미국사회는 신의 뜻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상징주의적 기법을 이용해 성경 인물들과는 약간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당시 기독교와 미국사회의 모순을 비추며, 진정 미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인간의 선과 악, 인간과 신, 인간의 운명에의 도전 등을 다룬다.

참고 자료

김옥례, <영미소설 해설총서 4 - 모비딕>, 신아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