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감상문

소개글

줄거리 위주가 아닌 순수 감상위주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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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책과 같이 사람 심리나 처세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결혼을 아직 못 해봤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본 부모님의 생활모습을 통해 많이 공감했다. 그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원인도 모르고 아무 해결책 없이 그냥 지나가곤 했다. 그래서인지 매번 부딪힐 때마다 해결을 못한 과거가 언급되기가 일쑤였다.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소한 부딪힘이라도 많이 불안하고 무서웠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음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외동인 나에게는 혼자서 아버지와 어머니 문제에 돕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항상 힘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동안 아버지와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있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항상 이 문제가 우리 집에서만 있는 일인 줄 알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은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쓴 많은 상담사례를 통해 여러 집에 공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게 되어 걱정을 덜 수가 있었다.
저자는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고, 고민이 있어도 혼자서 조용히 해결하려 하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들으면 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줄 알기 때문에 지시받거나 조언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고 서술했다. 그리고 여자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면서 만족감을 느끼므로 힘들 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적극 동감한다. 우리 아버지도 무슨 일을 할 때, 잘 안 풀려도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어머니께서는 항상 불평을 하시고, 아버지께서 회사에 갔다 오시면 어머니와 나는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면 항상 아버지께서는 신문과 뉴스에 열중하고 싶으셔서 귀찮아하실 때가 많다. 그러면 또 어머니와 나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무관심하다고 화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서로를 이해하려기보다는 자기에게 맞추려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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