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규-사랑에속고돈에울고-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07.12.1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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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7년 2학기 양승국 선생님 수업에 작품론으로 제출하였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받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이번에는 대중극이다. 연극에 대한 특별한 교양을 가지지 않은 일반 대중(common people)들이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연극. 연극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자주 즐기며 선호하는 성질을 대중성이라 할 때, 우리는 필연적으로 그 작품이 가졌을 상업적인 성질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중극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동양극장이다. 1935년 11월 개관한 동양극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 전용 상설 극장으로 전속극단을 설치하고 상업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동양극장에서 전속극단 청춘좌에 의해 공연되어 해방 전 최대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바로 임선규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이다. 따라서 당시 흥행한 대중극을 살펴봄에 있어 동양극장, 그리고 거기서 최고의 흥행을 거둔 임선규 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면모를 고찰해 보기로 한다.
Ⅱ. 본론
우선 극의 구성이 ‘잘 짜여져’ 있다. 대중극은 ‘잘 짜여진 극’(well made play)이라 일컬어지는데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도 인물의 성격형 제시 보다 극의 구성이 작품 내에서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작품의 상황을 말하면, 광호(홍도의 오빠 친구)와 홍도는 이미 사랑하는 사이로 결혼하고자 한다. 그러나 여러 사람의 반대 속에서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는듯하다, 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 오빠 철수의 도움과 광호의 부에 의해 결혼은 성립된다. 그러나 광호가 북경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홍도의 험난한 시집살이, 홍도의 반대세력인 혜숙과 봉옥의 음모와 광호 모의 박대로 홍도는 쫓겨나고 만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잘 짜여진 극’ 답게 앞으로 일어날 위기와 음모의 상황이 관객들에게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품 내의 소재 ‘감자후라이’와 ‘일기’ 그리고 홍도의 대사들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홍도의 시련과 고난이 관객들이 예상할 수 있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극의 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치들로 쓰인다. 또한 작품에서 전개되는 음모는 주인공과 주변인물 들에 알려지지 않으며 관객에게는 알려지도록 극이 쓰여 있다.
참고 자료
김미도, 『1930년대 한국희곡의 유형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1993), p55.
안상철,「임선규 연구」,한림대 대학원, 1994, p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