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크하르트의 근대의 서곡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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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근세사 시간에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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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는 르네상스를 설명하는 전통적 방식 고대문화의 부흥, 자아 및 개인의 발견, 그리고 인문주의와 합리주의의 발전 등을 마련했다고 평가되는 야코프 부르크하르트의 책이다. ‘역사의 세기’ 라 불리는 19세기의 독일어권 역사가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부르크하르트는 예술사와 문화사를 최초로 연구한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방대한 양의 강의록과 편지를 남겼으나 책은『콘스탄티누스 대제 시대』,『여행 안내서 : 이탈리아 예술작품의 감상을 위한 안내서,『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근대 건축 예술사』 모두 4권만을 출판하였다. 부르크하르트의 사상은 그의 인생의 역사적 환경에 대한 고뇌와 사고의 산물이다. 부르크하르트의 사상의 형성은 그의 학문적 동기뿐만 아니라 출생배경, 그리고 유럽의 시대적 배경에 기인한 것이기도 한다. 그는 1818년 스위스의 국제적 문화 도시 바젤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나 12세무렵 모친과 사별하고 가문의 몰락을 경험하였다. 이후 그는 생과 세계를 비관적인 색채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바젤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지만 신학이나 철학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당시 역사학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던 랑케를 찾아 베를린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였다. 그곳에서 그의 학문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두 사람, 랑케(Leopold von Ranke)와 프란쯔 쿠글러(Franz Kugler)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 역사학의 주류는 랑케로 대표되는 실증주의사학이었으며 정치사 중심의 역사학이 대세를 이루었다. 부르크하르트는 랑케의 사관과 역사적 방법에 대한 강의에서 큰 감명을 받았지만 동의하지 않았으므로 여기에서 탈피하고자 하여 본격적인 문화사 체계를 정립하였다. 그에게 예술사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열어준 것은 미술사교수인 프란쯔 쿠글러였다. 관심 분야가 같고 나이 차이도 적어 학문적인 사제지간을 넘어 가까운 친구로까지 그 관계가 확대되었다. 부르크하르트『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길사 2003년 pp 23~25
부르크하르트의 역사적 관심이 정치・법 제사 연구에서 멀어지고, 이탈리아와 르네상스의 문화사적 영역으로 전환된 것은 이에 영향 받은 바가 크다.

참고 자료

부르크하르트『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길사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