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권력’을 읽고
이 책의 핵심단어인 디지털권력이란 단어는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권력이 팽배하다. 권력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정치인들의 권력뿐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는 학교 선생님, 선배, 심지어는 부모님까지도 일종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권력을 가질 수 있는 뭔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이라면 그 교과목에 대한 지식만큼은 학생보다 더 많을 것이고, 선배는 후배보다 앞서서 학교생활을 경험했다는 점, 부모님은 날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점, 또한 모두 나의 인생 선배라는 점이다. 이런 것들이 일종의 권력을 낳는다고 본다.
그렇다면 디지털권력은 무엇을 기반으로 권력을 행사하는가? 우선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익숙한 단어 ‘디지털’을 생각해보자. 디지털 자체를 생각하면 어려우니 대응되는 단어인 ‘아날로그’를 생각하면 한층 쉬울 것이다. 우리는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이 대세인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디지털권력이라는 말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식정보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식정보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필자는 권력과 정보통신기술의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디지털권력’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러므로 디지털권력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권력관계가 설정 된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흔히 권력하면 소유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여기서는 푸코의 관점에 따라 권력을 관계에서 나오는 근본적 힘으로 이해한다. 소유의 형태라면 권력은 억압을 상징하지만 이 책은 권력을 인간행동에 있어서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본다.
권력을 이처럼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것은 우리 또한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전근대에는 절대군주를 중심으로 한 권력을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일방적이지 않은 권력, 즉 인터넷을 중심으로 쌍방향으로 권력을 행사한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권력은 대통령과 같은 지배세력의 권력이지만 요즘 사회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티즌’이라는 새로운 권력자가 생겨난 것을 볼 수 있다. 책에서도 언급한 붉은 악마, 대통령 선거, 여중생 사망 추모 촛불 시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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