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마르 베르이만

소개

잉그마르 베르이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잉그마르 베르이만은 영화를 통해 개인의 문제를 탐구해온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오락적 목적으로 허구를 구축하거나 사회 현실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그는 영화 속에서 자신의 개인적 문제를, 혹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파헤친다. 그럼으로써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심리 치료사’가 되려고 한다.

그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탐구과제로 삼은 것은 성장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베르이만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권위적이고 종교적인 훈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그의 부모는 베르이만에게 자연스러운 인간교류 능력을 심어주는 대신, 가혹하리만치 언격한 규율을 강요하였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체벌의식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렇듯 냉정하고 격식적인 가족 분위기 속에서 어린 베르이만은 공포감과 죄의식의 본능 속에서 속박된 채 사회적 자아의 획득을 향한 성장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억압받고 상처 입은 사람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린 베르이만은 자신의 내면에 갇혀버린 것이다. 그는 진정한 인간적 교류를 체험하지 못하고 책이나 연극, 영화 따위를 통해 자기 세계 속에 갇혀 버린 것이다. 그는 진정한 인간적 교류를 체험하지 못하고 책이나 연극, 영화 따위를 통해 자기 세계 속에 탐닉하였다. 그럼으로써 꿈, 환상과 같은 본능적 상상의 세계에만 철저하게 머물러 지냈다. 베르이만 영화의 뿌리는 여기에서부터 출발 했다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참고 - 책) 잉그마르 베르이만의 창작노트, 지은이) 잉그마르 베르이만, 출판사)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