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국의 하나인 일본이어서가 아니라, 옛 전통이 남아있는 교토나 나라 지방을 돌아보고, 사진 자료로만 보던 금각사나 니시혼간지 등 일본의 옛 흔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이다. 그런데 여기에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생겼으니... 바로 나가사키 이다.
히로시마와 함께 원폭의 피해지로만 알고 있었던 나가사키가 일본 개화의 시발점이라는 사실을 VTR을 보고나서야 알았다. 10월의 지역축제 장면이 보여지고 나가사키항과 인공섬 데지마의 모습은 그런 마음을 더욱 부추겼다. (나중에 일본여행을 가게 되면 가을에 가보리라...)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배경이 된 곳도 이곳 나가사키라고 한다. 나비 같은 기모노를 입고 남편을 그리는 일본 여인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 일본과 개화
일본인은 어떻게 400년 전에 개화의 땅인 인공섬 데지마를 만들 수 있었을까? 섬나라 일본인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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