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실기문학 간양록
- 최초 등록일
- 2007.11.05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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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임진왜란 당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한 문학을 실기문학이라고 합니다.
실기문학은 그 주제와 형식에 따라 문학으로 볼 것인지 아닌지가 여전히 놀란거리 이지만은
작자가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한 묘사, 여정 등을 문학적 기지로 풀어 놓았고, 또한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 홍길동전과 같은 문학의 기틀을 마련해 주어 문학사적 위치도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실기문학은 크게 종군실기, 피란실기, 포로실기 로 나뉘는데, 제가 주제로 삼은 것은 일본에 포로로 잡혀간 강항 선생님의 간양록입니다. 일본포로생활을 하면서 일본의 기행 여정, 일본의 풍습, 굽히지 않는 조선선비의 절개 등을 보여준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목차
서론.
실기문학이란?
1. 강항과 `간양록(看羊錄)`
2. 적국에서 임금에게 올리는 글
3. 적국에서 보고 들은 것
4. 포로들에게 알리는 격문
5. 환란생활의 기록
결론
실기문학의 폭넓은 연구 제안
본문내용
3. 적국에서 보고 들은 것
<적중관견록>은 강항이 대진성(大津城)에 유폐되어 출석사(出石寺)의 중 好人과 친교를 맺고 그에게서 역사, 지리, 관제 등을 알아내어 일본의 실정을 기록한 글이다. 여기에는 천황 이하 관료들의 직급 및 직책명을 밝힌 “왜국백관도(倭國百官圖)”와 당시 일본의 지리를 자세히 기록한 “왜국팔도육십육주도(倭國八道六十育州圖)”, 임란시 출정했던 장수들의 인적 사항을 기록한 “임진정유입구제장수(壬辰丁酉入寇諸將倭數)”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풍신수길(豊臣秀吉: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장과정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소설의 풍모가 나타난다. 인물을 서술함에 있어서 보고 들은 내용이라도 그것을 취사했을 가능성이 크고 작자의 원래 목표인 ‘적정의 탐지 및 보고’ 라는 틀에 맞춰보면 ‘풍신수길’의 허점이나 좋지 않은 부분을 부각시킨 것이 보인다.
적괴 수길이는 미장주(尾張州) 중재향(中材鄕) 사람으로 가정 병신년에 났다. 놀랜 상에 키는 난쟁이다. 장판이 원숭이를 닮은지라 제 소자(小字)를 원후(猿猴)라 하였다.(나면서부터 바른손이 육손이다. 차츰 슬기 차지자 “남들은 다섯인데 왜 나만 여섯이야! 여섯 개는 필요없는 게 아니냐.” 하고 제 풀에 칼로 잘라 버렸다.)
풍신수길의 출생배경과 출생과 관련된 신상을 다소 비하하는 어투로 기록하였다. 이후 풍신수길이 권력을 잡고 조선을 침공하고 또 그가 죽어 정권이 교체되는 것 까지 자세하게 기록을 하였는데 그 서술양식이 기사체의 서술양식과 함께 작가의 창의력이 들어갔음을 볼 수 있었다.
4. 포로들에게 알리는 격문
슬프다. 나같이 죽지도 못하고 사는 사람이, 여기 여러 동지들게 한 말씀 아뢰려 하는 것은 이렇듯 애달픈 유리의 신세지만, 우리는 다같이 추로(雛魯)의 문화에 젖은 향토에서 여러 교육을 받았고 거기서 낳고 거기서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자료
『간양록』, 강항. 이을호 옮김. 2005년 , 서해문집
『임진왜란의 문학적 형상화』 장경남, 2000년, 아세아문화사
「강항의 일본에서 유학전수와 그의 시세계」 이동영 1984년
「간양록의 실기문학적 특징」이채연, 1992년, 한국문학논총 제13집
「강항의 필사본 『간양록』 고찰」, 변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