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양고전독법 강의를 읽고

소개글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를 읽고 쓴글.
노자 중심으로 썼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대변약눌(代辯若訥)’이라는 말이 있다. “최고의 웅변은 더듬는 듯하다”는 뜻이다. 말을 할 때 청산유수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면 청자가 따라오지 못하게 된다. 느리게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기본적으로 언어란 불충분한 표현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가 지시하는 대상을 찾아내고 그 대상에 대한 청자와 화자의 합의 가 도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언어를 적게, 그리고 느리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이브 콘서트에 가면 가수는 노래 중간 중간에 이야기를 하면서 청중을 사로잡고 있다. 배경음악을 깔고 낮은 조명 속에서 이따금씩 말을 더듬는 것은 압권이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그것을 찾느라고 가끔씩 말이 끊기는 것이다. 말이 끊길 때마다 청중들도 가수가 생각해내려는 단어가 무엇인지 저마다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수가 내뱉은 단어는 청중들이 생각했었던 단어보다 한수 위였다. 그 순간 청중은 언어감각에 있어서 가수보다 한 수 아래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더듬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그 말더듬음은 청중을 지배해가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노자 사상은 상당 부분이 법가 사상으로 계승되기도 한다. 지은이는 진시황의 분서갱유도 노자를 계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자는 도교의 기본 교리로 경전화되기도 하고, 불교 사상의 정착과 송대 성리학의 본체론과 인식론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그 이외에도 한비자의 통어술 등 수많은 분야에 걸쳐 깊이와 다채를 더했다. 노자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많이 배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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