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동아시아의 사회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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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동아시아의 사회변혁`- 논문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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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근현대가 교과서와 일본의 그것을 비교해 보면 전자에게는 혁명 그리고 또 혁명식으로 혁명의 연속인대 비해 후자에게는 혁명이란 단어가 아예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중국에서의 혁명적 지향은 1903년에 급작스럽게 활발해지는 거아운동 에서부터 시작되는 데 그때의 혁명은 사회적 변혁을 위해서는 사회운동이 아니라 정치권력의 변혁이 먼저 있어야 된다는 뜻에서의 혁명이었다. 정치적 권력의 변혁 없이는 사회적 변혁도 불가능하다는 경험적 인식 때문이었다. 사회적 변혁을 결과적으로 가져왔을지도 모르는 양무운동이 실패한 것은 근대화에의 지향을 분명히 한 정치권력이 확립되지 않은 채 그것이 추진되었기 때문이었으며, 무술변법운동도 일본의 명치유신처럼 정치권력을 먼저 확립한 연후에 그 권력의 지도에 따라 정치적․사회적 변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던 것이다. 양무운동도, 무술변볍운동도 모두 실패하였지만 그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은 정치권력 획들을 선행하지 않으면 사회적 변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혁명이 개혁에 선행하고, 개혁을 혁명 안에 내포시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 근현대사에서는 혁명이 개혁을 대치하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일본 근현대사에서 혁명이라는 말을 보기 어려운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나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잘 알려진대로 태평양전쟁 패전 이전 일본의 국가권력이 혁명이라는 말을 극도로 싫어한 것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그와 같은 금기가 없어진 전후에도 혁명이란 말은 일본의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없다. 전후의 거대한 개혁들이 그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혁명으로 불리지 않은 것은, 그것이 혁명이란 말에 내재하는 자발적 운동의 결과로서의 정치적 변혁이라는 의미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남이 가져다 준 선물이었기 때문으로 생각할수도 있으나 이와는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 설령 전후의 여러 개혁이 선물로 주어졌다고는 하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것은 일본근대사가 지행해 온 도달점이라고 주장한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볼 경우에도 기존의 정치질서를 온존한 채로의 개혁일 뿐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공산 주의적 사회 변혁을 위해서는 대신할 정치질서가 필요하다는 뜻에서의 천황제 부정이 일본 근대사에서는 매우 예외적인것이었다는 것은, 일본에 있어서 혁명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느냐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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