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빈처>-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 최초 등록일
- 2007.09.16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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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진건의 <빈처>를 리얼리즘적 시각에서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1. 당시 사회상의 반영
① 1920년대 지식인들의 삶
② 물질 지향주의
2. 사실적인 묘사
① 궁핍한 생활
② ‘아내’와 ‘나’의 모습
본문내용
1. 당시 사회상의 반영
① 1920년대 지식인들의 삶
빈처의 ‘나’의 가정 사정을 보면 궁핍한 삶의 고통으로 얼룩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문인들이 대부분 공유하던 것은 바로 ‘나’와 같은 물질적 빈곤이었다. 일제의 문화정책은 조선 지식인들의 자연도태 내지는 그들이 현실적 궁핍에 굴복하여 일제의 수탈정책에 대한 저항을 방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제의 정책에 동조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술책에 젊은 지식인들은 삶의 회의 내지는 자학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갔다. 또한 현실적으로 병행되는 가난한 생활로 인해 아내와의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식민지 시대 지식인들에게는 관념적 환상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궁핍을 극복하는 것이 더 긴급한 과제로 부각되었다.
급작스럽게 살 도리를 하라면 어찌할 수가 있소. 차차 될 때가 있겠지!
아이구, 차차란 말씀 그만두구려, 어느 천년에…….
아내의 얼굴에 붉은빛이 짙어지며 전에 없던 흥분한 어조로 이런 말까지 하였다. 자세히 보니 두 눈에 은은히 눈물이 괴었더라. 나는 잠시 멍멍하게 있었다. 성낸 불길이 치받쳐 올라온다. 나는 참을 수 없다.
막벌이꾼한테 시집을 갈 것이지 누가 내게 시집을 오랬어! 저 따위가 예술가의 처가 다 뭐야!
참고 자료
현진건, 《빈처》, 청목사, 2001.
류현향, 〈현진건 소설의 여성의식 연구, 안동대 교육대학원〉, 2001.
용석인, 〈한 ‧ 일 자연주의 소설 비교 연구〉, 동덕여대 대학원, 2004.
윤병로, 《한국대표명작- 현진건》, 지학사, 1985.
현길언, 《문학과 사랑과 이데올로기》, 태학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