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학회집에 실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쓴 소논문입니다.
교수님께도 칭찬 받았으며 우수한 학점을 받았습니다.
최인훈의 광장에 대한 주제 의식에 대해 밤새워가며 연구했습니다.
최인훈의 광장에 대한 자료로서 반드시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1. 머리말
2. 공간의 소외
1) 광장으로부터의 소외
2) 밀실으로부터의 소외
3. 관계로부터의 소외
1) 윤애와의 소통 부재
2) 은혜와의 소통 부재
4. 소외의 제시 방식
1) 구조
2) 서술 방식
5. 맺음말
본문내용
정치는 경멸하고 있다. 그 경멸이 실은 강한 관심과 아버지 일 때문에 그런 모양으로 나타난 것인 줄은 모르고 있다. 다음에, 부채의 안쪽 좀 더 좁은 너비에, 바다가 보이는 분지가 있다. 거기서 보면 갈매기가 날고 있다. 윤애에게 말하고 있다. 윤애 날 믿어줘, 알몸으로 날 믿어줘, 고기 썩는 냄새가 역한 배안에서 물결에 흔들리다가 깜빡 잠든 사이에, 유토피아의 꿈을 꾸고 있는 그 자신이 있다... 도어에 뒤통수를 부딪치면서 악마도 되지 못한 자기를 언제까지나 웃고 있는 그가 있다. 그의 삶의 터는 부채꼴, 넓은 데서 점점 안으로 오므라들고 있었다... 삶의 광장은 좋아지다 못해 끝내 그의 두 발바닥이 차지하는 넓이가 되고 말았다...자신이 무엇에 홀려 있음을 깨닫는다. (91쪽)
타자에 대해, 사회에 대해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자신의 시도도 불가능하고 의사소통도 막히게 된다. 인용문과 같이 명준은 현재, 반복되는 이상형 추구과 좌절로 인해 삶의 평형이 깨진 상황이고 환각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배옥희, 「최인훈의 『광장』 연구 :주인공 죽음의 의미 고찰을 중심으로, 대진대 대학원 석사논문」, 2002, 69쪽.
사회에서 영원히 소외될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좌절감으로 심리적 평형 상태가 깨지고 자아가 파멸하고 상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명준은 가치 지향 의식을 잃고 실존 의미를 상실하며 허무감에 잠긴 끝에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편화되고 실존의 의미를 잃은 개인의 양상은 자아분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명준의 심리적 여정을 따르고 있는 ‘갈매기’의 존재가 그것이다.
참고 자료
1. 기본자료
최인훈, 한국문학전집 「광장」, 학원출판공사, 1994
2. 단행본
장영우 외, 「우리 시대의 소설, 우리 시대의 작가」, 계몽사, 1997
김욱동, 「광장을 해석하는 일곱 가지 방법」, 문학과 지성사, 1996
서은선, 「최인훈 소설의 서사 형식 연구」, 국학자료원, 2003
데이비드 리스먼 (이상률 옮김), 「고독한 군중」, 문예출판사, 1999
3. 논문
이선령, 「실존, 부조리 그리고 죽음 - Albert Camus의 『L`Etranger』과 최인훈의 광장을 중심으로」, 중앙대 석사논문, 2003
송수경, 「페미니즘 관점에서 본 최인훈의 『광장』연구」, 세종대 석사논문, 2004
배옥희, 「최인훈의 『광장』 연구 : 주인공 죽음의 의미 고찰을 중심으로」, 대진대 석사논문 , 2002
조유미, 「최인훈의 『광장』 연구」, 청주대 석사논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