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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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를 갔다와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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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박물관에 다녀오고 나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아무래도 가장 자극적이었던 고문에 관한 것들이었다. 가슴에 남는 사진은 고문을 심하게 당해서 귀에서 고막이 터져 무엇인지는 알 수 없는 어떤 이물질들이 귀 밖으로 나와 있었다. 그 사진을 보니 무척 징그러웠다. 친구가 “저거 봐”라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일제의 잔혹함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었다. 그런 사진들을 보니 내 몸 속의 피가 끓어올랐다. 나는 “벽관”이라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옛날에 왔을 때는 멋모르고 장난스럽게 들어가고 했지만 대학생이 되어 다시 들어가보니 들어가서 문이 닫히자 마자 답답해지고 신체적 고통보다도 정신적 고통이 더 심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의 방에(방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2일이나 3일 정도 가두어 놓으면 전신이 마비가 되어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옆에 설명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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