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정복의 두 주제가 구약성서의 여러 곳에서 계속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그 후 시대가 이 주제를 계속 상기시켰기 때문이다.(성서 전반적으로 참조) 이스라엘이 이 두 주제를 그처럼 중요시했던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스라엘 종교의 기초가 되는 사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신앙, 예배, 복종 등은 다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의 주제에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모세의 종교에 관하여 알려진 사실이라든가 합리적으로 추론된 사실을 탐구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출애굽기 3장의 모세 소명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을 계시한 때가 바로 모세 때였음을 암시한다(출3:13-14)
물론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를 구성하는 삼대 주요 자료가 통일적으로 ‘야훼’의 칭호가 모세 이후부터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J문서), 엘로힘(E) 문서와 제사문서(P)에서는 야훼라는 신의 이름은 모세 때에 비로소 처음으로 계시되었다고 한다.
구약 성서에 있어서 이름이란 단순히 인물이나 사물을 구별하기 위한 편리한 칭호만은 아니었다. 이름은 그 대상의 성격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새롭게 계시되었다고 하는 것은 신앙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듦을 의미한다.
모세에 대해 더 알아보자면 그가 애굽 궁전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그의 교훈 속에서 애굽적 요소를 찾아보려는 시도가 있기도 했지만, 이교도 애굽왕 이크나톤의 유일신 종교와 이스라엘의 유일신 종교는 크게 달랐고, 오히려 모세는 미다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장인은 미디안의 ‘겐’ 사람이었고, 출애굽 이후 아직 시내산에서의 율법 수여와 체결이 있기 직전에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찾아와서 출애굽에 감사하며 번제물과 희생양을 야훼에게 드린다. 그 자리에 이스라엘 제사 제도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론도 같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이드로는 모세 혼자 힘들게 재판하는 모습을 보고 재판장 임명과 권한 위임 까지도 충고해 준다.
그 당시의 모세와 대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모세의 신앙에 영향을 끼친 문화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무엇보다 집중해야 하는 것은 출애굽이 이스라엘 종교의 출발점이었다고 하는 분명한 사실 그 자체이다.
이제 우리는 두 가지 특징을 주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 첫째는 야훼가 역사상에서 능력 있는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출애굽 설화에 예언적 요소가 있었다는 점이다. 애굽 열 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사건은 역사적 능력의 사건이었고, 모세가 야훼의 부름을 받고 이적을 행하며 사건을 전파하고 그 의미를 밝혀주는 해석자가 된 이후부터 역사적 사건을 하나님의 뜻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예언자의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1)야훼의 본성, (2)야훼와 이스라엘과의 관계, (3)이스라엘을 향한 야훼의 요구 등에 관해서 관심을 모아 보기로 한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