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이란 ‘누룩 술’이란 뜻이다. 그의 조상은 모(牟)로서 보리를 뜻한다. 곧 보리의 후손이 누룩 술이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어느 날, 임금은 모에게 자손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가 사는 고을 근처에다 명을 내려 그의 집에 예물을 후하게 보내도록 하였다. 또한 신하에게 명하여 친히 그의 집에 가서 교분을 맺으며 세속사람과 사귀게 했다. 모의 자손은 상대방을 감화하고 가까워지게 하는 지혜와 덕이 있어 임금은 그에게 정문(旌門)을 내렸고 표창했다.
위나라 초, 국순의 아비 주(酎)의 이름이 세상에 나기 시작했다. 주는 실상 소주이다. 진나라 세상이 되자 주는 장차 세상이 어지러워지리라는 것을 알았다. 주는 도량이 넓고 커서 마치 만경(萬頃)의 바다 물결과 같았다. 그가 풍기는 기운은 한 세상을 뒤엎을 듯했으며, 그 기운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를 국처사라 부르기도 했다. 사람들이 여럿이 모였다가도 만일 국처사가 오지 않으면 모두가 쓸쓸한 표정이었다.
진의 후주(候主) 때다. 임금과 신하가 회의를 할 때면 반드시 순(醇)을 시켜 술잔을 채우게 했다. 이에 순은 특권을 얻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게 되었다. 순은 또 임금의 입에 술로 재갈을 물리듯 해서 아무런 말도 못하게 했다.
그러나 순의 입에서는 늘 냄새가 났다. 임금이 그것을 싫어해서 순은 별수없이 관(冠)을 벗고 사죄했다.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온 순은 갑자기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순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그러나 족제(族弟)로 청(淸)이 있었는데, 그가 당나라에서 벼슬하여 내공봉까지 지냈다. 이로부터 그의 자손이 온 천하에 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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