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본론
2-1)1910년대 시단의 두 축-김소월과 한용운
2-2)역설적 명제
2-3)역사 의식과 저항 정신
2-4)관념어와 토속어
3. 결론
본문내용
만해 시에 나타나는 역설적 명제의 의미는 또 다르게 당대의 역사와 현실의 문맥에서 이해될 수 있다. 당신을 보았습니다같은 시에서는 땅도 없고, 추수도 없고, 인격도 없고, 생명도 없고, 민적도 없고, 인권도 없는 절망적인 시대상황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만해의 현실 인식 태도를 볼 수 있다. ‘당신(님)이 가신’ 까닭에 연유하는 이런 부정적인 상황은 역으로 ‘님’의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님은 곧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며, 용기와 신념, 구원과 희망을 표상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 시의 끝에서는 시대의 슬픔과 절망의 순간에 발견되는 ‘당신’의 참된 모습을 통해 진보적인 역사 의식이 드러난다.
2-3)역사 의식과 저항 정신
만해 시에서 역사 의식과 저항 정신의 측면은 영향 관계의 문제로 많이 거론되는 타고르의 시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절대자에 대한 찬양의 어조로 일관한다는 점에서님의 침묵은 분명 타고르의 시원정의 영향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형태와 문체 면에서의 영향 관계를 인정한다 치더라도 양자 사이에는 정신적인 면으로 볼 때 무시할 수 없는 간극이 있다. 식민지 치하 피지배 민족의 시인이라는 유사한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타고르가 초월자에 대한 찬양 일변도의 예찬에 그치고 있는 데 반해 만해는 당대를 모순의 시대로 파악하고 그에 대한 비판과 정신적 응전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골의 시(GARDENISTO)를 읽고」에서는 “벗이여, 깨여진 사랑에 우는 벗이여,/눈물이 능히 떨어진 꽃을 옛 가지에 도로 피게 할 수는 없습니다./눈물이 능히 떨어진 꽃에 뿌리지 말고, 꽃나무 밑의 띠끌에 뿌리서요.”라 하여, 만해 자신이 이러한 차이를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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