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오빠와 화로] - 임화 시 분석

소개글

임화님의 시인 [우리 오빠와 화로]를 분석한 글입니다.
각 행과 연과를 조사하여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 오빠와 화로
임화 (1908-1953, 본명: 이인식)
1연 1. 사랑하는 우리 오빠 어저께 그만 그렇게 위하시던
2. 오빠의 거북무늬 질화로가 깨어졌어요
3. 언제나 오빠가 우리들의 '피오닐' 조그만 기수라 부르는
4. 영남이가 지구에 해가 비친 하루의 모-든 시간을
5. 담배의 독기 속에다 어린 몸을 잠그고 사 온
6. 그 거북무늬 화로가 깨어졌어요

(중략)

이 시를 지은 ‘임화’는 후반 좌익 이데올로기를 표방한 예술 단체인 카프(KAPF)의 대표시인이다. 일제 시대 때 지어졌으며(배경도 일제 시대), 계급적 투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 긴 호흡을 갖는 시로 노동자 계급의 생활이나 감정, 투쟁의지가 일정한 서사적 골격을 가지는 이야기로 시화하였다는 점이다. '단편서사시'란 짧은 서사시로서 당시의 계급투쟁에서 비롯되는 혁명적인 사건을 취급하여 서사적인 화자를 시 속에 끌어들여 표현하는 형식이다. 시는 총 12연 62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략)

4연의 19의 ‘세상에 위대하고 용감한 우리 오빠’를 보면 시적 화자가 오빠를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오빠는 그저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가 아니라, 파업을 주도하고 노동 운동을 조직화하는 의식 있는 지도자임을 암시한다. 22의 ‘천장을 향하여 기어 올라가던 외줄기 담배 연기’는 상승적 이미지를 지닌 구절로, 오빠의 이념과 뜻이 이상 실현을 위해 올곧고 올바르다는 것을 암시한다. 23에서는 말 없는 가운데 시적 화자는 혁명을 관철하려는 오빠의 굳은 의지와 결심을 알고 있었으며 오빠가 노동 쟁의의 선봉장이 되어, 파업을 선동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그로 인해 희생될 각오를 지니고 있었다는 의미를 뜻한다.

(후략)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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