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전형적인 패미니즘 소설로서 자유분방한 한 여자를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관찰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주인공인 최선희라는 인물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외모의 인물이며 잡지사에 자유기고가이다.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고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그녀는 섹스자유주의자이다. 그녀는 섹스를 안 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그녀와 잠자리를 원하는 남자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는다. 그녀는 프리섹스를 실천 하는 등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이고 냉정함을 연기한다. ‘익명의 성기’와 벌이는 섹스로 넘쳐나지만 정작 사랑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냉정함을 가장한 그녀를 만드는 것이다.
진실하다면 누구든 섹스로부터 자유롭다. 그리고 만약 인생에 애틋함이란 게 있다면
바로 그런 섹스의 진실에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 삶에 저항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내 잘못이 아니다. 틀을 만든 세상의 잘못이다.
소설 속 최선희의 원고의 마지막 글귀 이다. 여성의 삶을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사회에 도전하는 그녀의 의지가 담긴 내용이다. 이 소설에서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사회가 여성에게
주원의 회사선배인 김선배는 음담패설을 일삼는 인물로, 특히 여자들 앞에서 음담패설을 즐기며, 그에 여성이 굴복하기를 원하는 남성 우월주의에 빠져있는 사람이다. 이는 김선배 한사람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빗댄 것으로, 남성이 우월하고 여자는 수동적이어야 하며,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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