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책의 장정부분중 권자본(권축장)에 관한 내용입니다. 형태, 이용, 보관, 장점, 단점 등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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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책의 장정(裝訂) 장정(裝訂)- 책의 겉장을 꾸밈 또는 그런 꾸밈새.
- 권자본(卷子本) 또는 권축장(卷軸裝) 이칭으로는 두루마리, 계본(繼本), 수권(手卷), 주지(周紙), 장권지(長卷紙) 등이 사용된다.
일찍부터 종이, 목판인쇄, 활판인쇄를 발명한 동양은 장정 또한 오랫동안 호화스런 미술적 가치를 구사한 서양에 비해 실용적인 측면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파피루스든 비단이든 종이와 같은 성격의 매체를 위한 최초의 장정 형태는 동서를 막론하고 둥근 축에 감아 맞은편 끝의 표지(裱紙) 또는 투지(套紙)로 감싸는 두루마리 권자본의 형식이다. 安春根, 『韓國書誌學原論』, 서울; 汎友社, 1990, p. 160 참조.
나일 문화권에서 시작한 기록 재료로서의 파피루스는 일반적으로 20개를 이어 만든 두루마리 권자본의 형태로 그 표준을 삼았다. 그 모양을 추정해볼 때 높이는 30cm이상은 아니었을 것이며, 길이가 10m를 넘는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파피루스 권자본은 대강 7~8C까지 사용되었다. 이희재, 『書誌學新論』, 서울; 한국도서관협회, 2003, pp. 217-218 참조.
그리고 중국에서는 북송 초기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중기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형태: 필사(筆寫) 또는 간인(刊印) 필사(筆寫)- 베끼어 씀, 간인(刊印)- 간행하다.
한 비단 또는 종이를 이어 붙여 한 끝에 둥근 축, 다른 끝에 죽심(竹心)을 가늘게 깎아 책가위 책가위- 책의 겉장이 상하지 않게 종이, 비닐, 헝겊 따위로 덧씌우는 일.
로 덮어 싸고 그 중앙에 책 끈을 달아 보존할 때 둥근 축에 둘둘 만 다음 매어두는 형태의 장정이다. 千惠鳳, 『韓國 書誌學』, 서울; 민음사, 1991, p. 90.
종이와 종이의 연결 부분에는 보통 압봉(押縫-여러 장을 철한 문건의 첫장과 다음장 사이에 도장을 찍는 것)이나 인장을 찍는다. 이것은 종이는 비단과 같이 길지 못하여 이어 붙여 사용하므로 풀로 이어붙인 곳이 떨어지면 책장이 흩어지게 되기 때문에 분실을 막기 위함이다. 金允子, 『中國古代書史』, 서울; 東文選, 1990, p. 165.
이용 : 이를 보관할 때에는 찾아보기 편리하도록 축의 아래쪽 끝에 서명과 권차(卷次)를 적어 넣은 꼬리표를 매달아 놓았다. 서지학개론 편찬위원회, 『서지학 개론』, 파주; 한울, 2004, p. 50.
이것은 첨(籤)이라 일컬으며, 재료에 따라 상아(象牙)를 사용한 것을 아첨(牙籤), 나무를 사용한 것을 목첨(木籤)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권지(卷紙)를 두루 만 중심의 장치를 권축(卷軸)이라 하는데 이것은 권지의 폭 길이보다 좀 길게 양쪽으로 노출하여 두루 말 때와 펼 때 편리하게 하였다. 권축은 분류의 식별을 위해 색깔을 달리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安春根, 『韓國書誌學原論』, 서울; 汎友社, 1990.
이희재, 『書誌學新論』, 서울; 한국도서관협회, 2003.
千惠鳳, 『韓國 書誌學』, 서울; 민음사, 1991.
金允子, 『中國古代書史』, 서울; 東文選, 1990.
서지학개론 편찬위원회, 『서지학 개론』, 파주; 한울, 2004.
뤼시앵 폴라스트롱 이세진옮김, 『사라진 책의 역사』, 서울; 동아일보사, 2006.
이종국, 『출판연구와 출판평설』, 서울; 일진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