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철학] 대각국사 의천의 교관겸수와 보조국사 지눌의 돈오점수 비교

소개

대각국사 의천과 보조국사 지눌을 비교한 전문자료는 흔하지 않다. 두 사람의 사상을 따로 다룬 자료가 대부분이다. 이 보고서는 두 사람의 사상을 비교하고, 서로 다르면서도 공통점 있는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을 기술했다. 그래서 단순히

목차

1. 의천의 생애
2. 지눌의 생애
3. 의천의 교관겸수 분석
3-1. 징관의 화엄사상에 근거한 성상겸학
3-2. 종밀의

본문내용

지눌은 종밀이 현시진심즉성교에서 말한 전간문과 전수문을 받아들여서 이것으로 선과 교를 통합한다. 즉, 선종과 교종을 크게 나누자면, 선종은 전간문에 가깝고, 교종은 전수문에 가깝다는 말이다. 그런데 선종이 전간문에 가까운 이유는 선종에서는 조사의 가르침을 듣는 사람이 가르침을 듣자마자 해탈하게 하는 점에 근거했기 때문이고, 교종이 전수문에 가까운 이유는 원교의 가르침이 사사무애(事事無碍: 현상과 현상에 장애 없다)한 것이어서, 그 가르침에 여러 뛰어난 언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종밀선사가 말하기를 ‘부처의 가르침은 만대의 의지처이어서 자세히 나타내 보이고, 조사의 가르침은 즉시에 해탈시키는데 있으니, 의미는 현묘하게 통하게 하는데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것을 알아야 한다. 곧 선과 교가 문이 되는데, 사事의 근본이 각각 다르다. 무엇 때문인가? 부처의 가르침이 자세히 보인다는 것은, 연기법문이 사와 사가 장애가 없어서 좋은 말씀이 여러 가지이므로 전수문에는 가깝고 전간문에는 멀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사의 가르침이 현모하게 통한다는 것은, 근기에 대하여 가르침을 주므로, 그 [가르침인] 구절의 의미를 간결하게 하여, 의미와 [가르침인] 구절이 서로 전개하여, 그 [말의] 자취가 머물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간문에는 가깝고 전수문에는 멀다. [선이] 전간문에 가깝다는 말은 즉시에 해탈하게 하기 때문이고, [교가] 전수문에 가깝다는 말은 만대에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즉, 선종에는 전간문의 장점이 있고, 교종은 전수문의 장점이 있어서 서로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