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 신화는 고구려 성업을 이룩한 주몽을 `위대한 영웅적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는 신화이다. 우리 민족은 수천 년의 긴 세월에 걸쳐 멀리 중앙아시아로부터 동쪽으로 또는 남쪽으로 이동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고난과 투쟁의 역사는 한반도에 정착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자연의 위력 앞에서, 또는 불가항력적인 재난을 당하였을 때, 그들은 초인간적이고 초현실적인 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신의 세계를 상상하고 인식하게 된다. 인간 사회를 에워싼 자연물에게 다원적인 신의 자격을 부여하고, 영웅적인 부족의 추장을 조상신으로 숭배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그들은 자연신이나 조상신에게 자주 제사 지내고, 그들의 위대한 능력과 위업을 찬양하게 된다. 이 신화는 고구려의 건국신화로 <주몽신화>라고도 한다.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수신인 하백의 딸 유화의 결합은 결국 천신과 수신의 결합으로서 서로 이질적인 두 집단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비정상적이며 기본 질서에 대한 반항이 내재된 새로운 세계의 실현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집단은 서로 갈등과 대결을 거쳐 새로운 조화의 세계로 나아가게 될 터인데, 주몽의 출생이야말로 그러한 조화의 상징이 되며 주몽은 천신으로서의 권위와 수신의 능력을 동시에 계승받는 완전한 인간으로서 탄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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