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영화 관련 수업시간에 본 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을 보고 쓴
레포트라기 보다는 페이퍼 입니다.
원래 이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정말 정성껏 썼구요
폭력의 사용 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과
비교한 글입니다.
목차
‘폭력의 사용’의 측면에서 본 <킬빌>과 <시티 오브 갓>의 차이점
1. 명분의 유무
2. 픽션과 논픽션
본문내용
"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수십명의 사람을 죽일 때 관객은 그것이 살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것은 아름답고 짜릿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화면이기 때문이다. 관객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보고 갱이 멋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영화를 보고 갱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폭력의 사용’의 측면에서 본 <킬빌>과 <시티 오브 갓>의 차이점
두 영화 모두 폭력의 지나칠 만큼의 난무, 빼어난 영상테크닉을 자랑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나중에는 사람 하나 죽는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의 기분은 분명 다르다. 두 영화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나는 그것을 폭력의 명분, 그리고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1. 명분의 유무
‘킬빌’의 브라이드의 폭력에는 분명한 명분이 있다. 그것은 ‘복수’이다.
영화에서 브라이드의 머릿속은 온통 복수로 가득 차 있다. 복수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오렌의 부하들인 80명의 야쿠자와의 일당백 대결에서 브라이드는 복수의 일념으로 비장함이 번뜩이는 눈매를 하고 일본도를 휘두른다.
하지만 ‘시티 오브 갓’의 아이들은 너무나 천진난만한 눈으로 사람을 쏜다. 그들에겐 폭력이 아무런 명분 없는 그저 일상이다. 살기 위해 밥을 먹고 배설을 하고 잠을 자듯이 그들은 그저 삶을 위해서 당연히 폭력을 휘두른다. 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이 차이는 관객들에게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킬빌의 경우 관객들은 브라이드의 복수심을 함께 공유하고 그녀의 복수에 마음으로 동참한다. 그래서인지 브라이드가 야쿠자들의 신체를 베어버리는 장면들은 잔혹하기는 하지만 짜릿하고 통쾌하며 아름답기까지 하다. 관객은 그녀의 폭력(복수)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시티 오브 갓의 폭력은 사악하고 역겹다. 무표정하고 천진하게 살인행각을 벌이는 아이들은 악마처럼 느껴지고 ‘저 아이들이 왜 저럴까..’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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