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오닐 작품의 밤으로의 긴 여로를 읽은 후의
감상문 입니다...줄거리 보다는 저의 개인적이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자료이니
잘 판단하시고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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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진 오닐의 유명한 작품으로 단 하루에 일어나는 사건이 치밀하게 그려져 있다. 오랜 가난으로 인해 인색한 아버지, 돌팔이 의사의 잘못된 시술로 마약에 빠져버린 어머니, 생에 대한 좌절로 뒤틀린 큰아들, 니체와 보들레르에 심취한 폐결핵 환자인 둘째아들. 이들은 서로를 욕하고 상처주고 서로를 파괴해간다. 서로가 서로의 짐이 되어버린 가족제도에 대한 절망적인 임상실험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들 곳곳에 숨어 있는, 그들에게는 이상하지 않은 가족사의 얘기인지도 모른다.
그리 많은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읽어온 책 중에 가장 지루하고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아이러니한 이야기였다. 내게는 유진의 지치고 파괴 되어버린 가족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나의 주변에서 나의 가족에게서 보아왔던 내 과거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이 지루했다면 그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까?!
한때는 잘나갔던 배우, 그러나 지금은 돈에 인색해지고 정에 인색해진 티론. 그런 아버지와 계속해서 갈등하는 제이미,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따뜻하지 않는 에드먼드와 사랑에 자신의 인생을 다 걸고 그것의 결말을 가장 비참하게 표현하는 메리. 이 인물들 모두가 내게는 낯설지가 않다. 그들 하나하나의 슬픔과 좌절, 사랑은 있지만 오랜 무심함과 상처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그들의 모습들 전부가 내게는 어떻게든 그 속에서 구해주고픈 불쌍한 양들과 같았다.
사건의 시작은 무엇 이였을까 티론과 메리가 반대를 무릅쓴 결혼을 한 것부터 였을까
그들에게도 처음에는 모두 사랑이 있었다. 각자의 자리가 있을 때 까지만 해도....
모든 불행은 처음부터 시작되지는 않는다. 물론 원인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원인의 제공이 한 사람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희곡을 통해 알게 되었다.
티론도 메리도 가족에게 등을 돌린 적이 없었다. 세월의 무심함과 서글픈 인생의 미래로 인해 자꾸만 독해져 가는 티론의 탓도 아니고, 자신의 내적고통을 이기지 못하는 가녀리고 불쌍한 메리의 탓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이들 모두는 함께 하면서 점점 지쳐갔고 각자 나름대로의 불만들이 생겨나 오늘 같은 사건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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