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작가론 황진이
- 최초 등록일
- 2007.01.09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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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녀이자 예인이었던 황진이를 여류작가로서 그녀의 생애와 문학을 재조명해보고자 쓴 인물론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황진이의 생애
(2) 황진이의 문화적 유산
가. 자연사랑과 정한
나. 예술로 승화된 여심
(3) 황진이의 뛰어난 문학성
(4) 황진이의 문학사적 위치
3. 결론
보충자료 : 여류시조와 기녀시조에 대하여
본문내용
1. 서론
한국의 여류 시조 작품은 현재 65수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여류 시조 작가는 30여명에 불과하며 그들의 대부분은 妓女(기녀)이다. 이러한 현상이 생긴 것은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의 漢詩(한시)나 歌辭(가사)를 선호하고 시조는 외면한 데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여류 시조 작가 중 대표적 인물로 황진이를 들 수 있다.
황진이는 조선왕조가 빚어낸 가장 멋진 여인상이라고 하겠다. 인간적인 면에서나 예술적인 면에서 인생으로서의 애환 속에서 웃고 울다 간 시와 사랑의 천재였던 것이다. 그녀는 조선 중기의 재색을 겸비한 기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여류 문학계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그 놓여진 신분이 비록 기녀라는 서러운 신세이긴 하였지만, 아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름대로의 안목과 꿈을 키우며 몸부림쳤던 어엿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 땅에 왔다 간지도 이미 수백 년이 지났건만 잊을 수 없는 멋진 여인상으로 문단과 학계에서 거듭 논의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보아진다. 그녀의 일생은 다른 여류 작가들의 경우보다 상세히 알려진 편이지만, 그녀에 관한 기록들이 부분적으로 과장 또는 전설화되어 있어 신빙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고문헌 속에 나타나는 황진이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 그녀는 왜 그러한 행동을 하였을까? 평범을 거부한 것은 그녀의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확실한 것은 그녀가 보통 여자가 아니었고, 그녀의 행동 역시 범상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황진이에 대한 세인의 평은 다양하다. ‘걸출한 시인’, ‘멋을 아는 지성인’, ‘끝없이 흐르는 나그네’, ‘송도삼절의 하나’, ‘한갓 노류장화’, ‘탕녀’, ‘열녀’ 등 그녀를 보는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르다. 오늘날 황진이는 많은 문학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또 일부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강한 개성과 주관으로 이어지는 꿋꿋한 삶과 남성의 허세에 도전하는 당당한 자세를 높이 샀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황진이의 작품들은 문학적인 가치가 높아 그녀의 문학사적 위치가 다시 자리 매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확실히 그녀의 작품들은 문학성이 높으며, 특히 그녀의 대표작 ‘동짓달 기나긴 밤을~’은 시어와 기교 등 여러 면에서 차원이 높은 시조이다.
황진이에 대한 연구는 반세기 이상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본다면 황진이는 틀림없이 이 땅에 태어난 보람을 남기고 간,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특수한 여인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황진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다각도로 다양하게 밝혀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여기서는 인간 황진이의 참모습과 그녀의 의식 세계, 그녀의 시조 문학에 나타난 예술성을 살펴보아 여류 시조 작가로서의 위상을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