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과목 수업시간에 종종 루소의 「에밀」에 대해 들어본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최필금교수님께서 레포트로 내주셔서 직접 읽어보게 되었는데 처음엔 친구들이 「에밀」을 사온 것을 보고는 너무 두껍고 내용도 일반 우리가 자주 읽는 책과는 조금 다르게 전공서적처럼 딱딱해서 저걸 언제 다 읽나... 하고 걱정이 앞섰었다. 하지만 레포트를 준비하면서 천천히 읽어나가다보니 어느새 「에밀」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에밀」은 루소가 그의 저작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책으로 출판된 지는 이미 200년을 훌쩍 넘긴 고전이다. 「에밀」은 에밀이라는 인상적인 모델을 주인공으로하여 그를 기존 문명사회의 악으로부터 보호하여 인간의 선한 본성이 구현되도록 하는 이상적인 성장과정을 그려 놓은 책이다. 즉 에밀은 루소가 교육의 대상자로 삼은 남자아이 이름이며 「에밀」의 다른 이름인 「교육론」이 말해주듯 주인공 에밀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그럼 우선 「에밀」의 내용을 살펴보면 「에밀」은 전체가 5부로 구분되어있고 그 구분은 에밀이라는 사내아이의 성장 발달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눈 것이다. 이는 루소가 파악한 인간 본성의 다섯 가지 발전단계와 일치하는 내용으로 첫째는 유아기로서 감각을 의식하기 이전의 단계이며, 둘째는 아동기로서 제 1의 자연적 성향인 쾌락의 원칙에 의해 행동하는 시기이며, 셋째는 소년기로서 제 2의 자연적 성향인 유동성의 원칙에 따라 지적능력이 개발되는 시기이며, 넷째는 청년기로서 제 3의 자연적 성향인 이성적 판단에 따라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성년기로서 개인적으로 성숙한 남녀가 만나 사랑과 이성적 판단을 기반으로 하여 가정을 이루는 단계이다, 이처럼 루소의「에밀」은 어린이의 성장 발달단계를 다섯단계로 구분하여 각기 그 단계에 적합한 교육을 논한 책이다. 어린이는 단순히 어른과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장과정이 단계적으로 구분되며 각 단계에 고유한 특질을 탐구하여 그 특질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연주의 교육의 목적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확대하고 강화시키도록 하는 것으로서, 이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일차적인 임무인 이상적 개인의 교육을 얘기하는 것이다.
각 단계별 교육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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