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잘 읽고 난 후 확실히 교수님이 전에 골라주신 책보다는 쉽고,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거의 설명문에 가깝다시피 한 이 책을 서평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었다. 고대사부분에 대해 아직도 한참은 부족한 나로서는 서평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 그리고 나의 생각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태 배웠던 내용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먼저, 고대 일본의 대외관계를 생각할 때는 견당사를 생각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이 견당사에 편중된 고대 일본의 대외관계사가 근대 일본이 구미제국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짜 맞춰진 역사라는 점이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나도 일본을 전공하기 때문에 일본사를 배워 알고는 있었다. 견수사, 견당사는 정말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중국으로 가는 걸로, 거의 돌아오기 힘들다고 배운 기억이 있다. 어떻게 운이 좋아 돌아와도 10년은 걸린다고. 그래서 별로 활성화되지는 않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마저도 왜곡된 역사였다는 사실이 정말 일본의 역사왜곡의 힘의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또, 당과 발해가 대치상황에 있을 때 753년 당은 신라가 발해의 등주공격사건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하여 오랫동안 군사공백지대로 남아있던 대동강 이남의 땅을 신라에 할양함으로써 반도 남부에서 발해를 견제하도록 했다는 사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결국 당은 이이제이로써 신라와 발해가 싸우기를 바라던 것이었다. 솔직히 당의 힘을 빌어 통일을 이룬 신라를 나는 별로 내키고 않고 탐탁치않게 생각해 왔다. 오히려 신라보다는 진취적인 기상을 지닌 고구려가 통일을 이루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잘 풀려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 물론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지금은 대한민국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마당에 나는 신라가 그래도 당의 세력을 무력으로 내보내고 처음부터 대동강 이남까지 차지한 후 통일을 이룬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753년이 되어서야 대동강 이남의 땅을 할양받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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