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역마(驛馬)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받은 우수한 과제물입니다.
큰 도움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문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계통성있는 지식을 갖고있지 못했던 나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나마 글 속에 담겨있는 당시의 사회상과 사람들의 내적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도움이 되었다.
「역마」는 이른바 타고난 팔자니 운명이니 하는 것에 크게 구애 받은, 예전의 한국인의 뿌리 깊은 미신적 운명관을 엿보게 해주는 소설이다. 소설의 시작에서 끝까지 강한 토속적인 색채가 느껴질 정도로 조선말의 시대적 배경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의 표현구성이 흥미를 더해가고 뭔가 확실하고 시원한 결말없이 미지근하게 막을 내리는 결말이 독특한 맛을 알게 해준다.
냇물이 길과 함께 흘러서 세 갈래로 나있어, 한 줄기는 전라도 땅 구례에서 오고, 한 줄기는 경상도 쪽 화개협에서 흘러내려, 푸른 산과 검은 고목 그림자를 거꾸로 비친 채, 호수같이 조용히 돌아 전라, 경상 양도의 경계를 그어주며 다시 남으로 흘러내리는 섬진강 본류의 화개 장터... 하동, 구례, 쌍계사의 세 갈래 길목이라 오고가는 나그네로 인하여, ‘화개 장터’엔 장날이 아니라도 언제나 흥성거리는 날이 많았다. 산협치고는 꽤 웅성한 장이 서는 곳이기도 했으나, ‘화개 장터’의 이름은 장으로 하여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장날이 아니라도 인근 고을 사람들에게 언제나 그리운 것은 포근한 주막과 능수버들 사이로 사철 흘러나오는 멋들어진 춘향가 판소리, 육자배기 가락,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달리 값싸고 인심이 후한 옥화네 주막이었다. 주인 옥화는 그녀의 모친이 ‘서른 여섯 해 전에 꼭 하룻밤 놀다 갔다는 젊은 남사당의 육자배기 가락에 반하여’ 낳게 된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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